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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의 춘추정국] 대선 3개월 뒤 지방선거, 누구를 위한 선거인가

기사입력 : 2021년04월20일 06:31

최종수정 : 2021년04월20일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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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준혁 부국장 =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가 끝난지 2주가 지났다. 결과는 여당의 참패, 국민의힘 후보들의 대약진이다. 하지만 지금 정치권의 최대 화두는 보궐선거 복기가 아니다. 이미 내년 3월 9일 치러질 20대 대통령선거에 모든 신경이 집중되는 모습이 확연하다.

일례로 일주일에 세 차례씩 보도자료가 배포되는 여론조사기관의 조사항목에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가 빠짐없이 거론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공행진이 지속 가능할지, 아니면 과거 고건 전 총리·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처럼 지지율 거품이 빠지거나 중도 사퇴할 것인지가 여의도 정가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보궐선거 참패로 여당 내 대권구도도 대파란이다. '빅카드'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이 속절없이 추락하면서 정세균 전 총리·김두관 의원 등 범친문(친문재인)계 제3 주자들의 등판이 예고돼있다.

이들이 대선주자군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얼마나 호각세를 보일지를 놓고 여권 전체가 물밑에서 요동치는 형국이다. 여의도 정치의 '상대성 이론', 예컨대 모든 정치적 이슈가 대선정국으로 빠져드는 블랙홀에 들어선 셈이다.

거물들의 '블록버스터' 대선 드라마가 상영을 앞두면서 정치권 모두 향후 이들의 지지율 변동에 숨죽이고 있다.

하지만 스타급 주자들의 출연에도 불구, 내년 대선은 국민 통합이 아닌 근본적으로 국력 낭비의 리스크를 키울 요소들이 적지 않다.

내년엔 대선(3월 9일)과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 지방선거(6월 1일)를 동시에 치른다는 점에서 사실상 상반기 내내 나라 전체가 선거판이라고 봐야 한다. 대선과 지방선거라는 전국 선거를 불과 3개월 만에 연이어 치르게 된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 우선 3월 대선에 모든 포커스가 맞춰지면서 지방선거가 대선 승리후보와 연동되는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크다.

일단 정치권 일각에선 두 차례에 걸린 막대한 선거비용이 들어가는 것에도 불구, 현역 단체장들의 재도전 지역들이 지방선거에서 매우 유리하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대선 이후 대통령직 인수위, 신정부의 첫 인사·개각 등 모든 이슈를 청와대가 빨아들이게 되면 단체장 후보들의 지역공약이나 전문성, 대표성은 자연히 퇴색될 수 밖에 없다. 또 대선후보의 정당에 소속된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이 일찌감치 대선후보에게 모든 정치 스케줄을 맞춰야 한다. 지역공약, 우리 고장의 대표성이 사라진다는 얘기다.

그만큼 대통령을 배출하는 정당이 지방선거에서도 함께 승리할 확률이 커지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국면 속에서 불과 3개월 만에 총 1만명이 넘는 출마자들이 나오는 것도 문제다. 역대 선거를 고려하면 두 선거에 뛰어들 후보자들이 최소 1만명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과 지방선거가 처음으로 한 해에 동시 실시됐던 지난 2002년을 살펴보자. 본선에 출마한 후보자들만 1만921명(지방선거 1만915명, 대선 6명)에 달했다. 이번 4·7 재보궐에서 나타난 각 정당의 선거 과열 의지를 감안할 때, 내년에는 후보들이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4·7 재보궐선거 투표가 종료된 지난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개표를 하고 있다. 2021.04.07 mironj19@newspim.com

◆ 대선·지방선거 함께 치르면 선거비용만 1500억원 줄여...박병석 "진지하게 검토하자"

엄청난 분주함을 예상케 하는 대목은 또 있다. 2017년 19대 대선 당시 선거벽보는 122만8276부, 선거공보는 총 4억부나 됐다. 

그 이듬해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선 선거벽보 104만부, 선거공보 6억4000만부, 현수막 13만장이 소요됐다. 이를 토대로 어림잡아 산출해보자. 내년 대선·지방선거에선 아무리 작게 잡아도 선거벽보 200만부, 선거공보 10억부가 3~4개월 동안 대한민국 전체를 뒤덮을 것이다. 

당연히 선거비용도 역대 최대 규모일 것으로 추정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별도로 실시하면 대략 1조4160억원이 소요되는 반면 동시에 실시하면 1조2626억원이 투입된다. 대충 눈으로 셈을 해봐도 1534억원 정도 차이가 난다.

내년은 나라 안팎으로 대격변기라 할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통해 이 지리하고 무서운 전염병을 어떡해든 잡아야 한다. 시민들이 대규모로 감염 위험에 내몰리는 상황을 최대한 줄어야 한다. 여전히 국정운영의 우선순위는 위기관리가 되어야 한다. 나라 밖으로는 미·중 신냉전의 틈바구니에서 그야말로 운영의 묘를 발휘해야 한다. 내부 분열이 장기화되어서는 안된다는 의미다.

정세는 긴박하고 역사적 변곡점에 서 있음이 분명하다. 정치권은 내년 선거 승패의 유불리를 떠나 어떡해든 대승적 결단을 해야 한다. 오죽하면 2022년을 우려한 현직 국회의장이 일찌감치 정치권에 호소했을까.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해 9월 16일 취임 100일을 맞는 기자회견에서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당시 "대선과 지방선거가 세 달 간격으로 열린다. 적지 않은 국력 소모가 예견된다. 정치권이 진지하게 동시 실시를 검토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2018년 3월 26일 대선과 지방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당시 국회에 제출한 헌법 개정안 부칙 4조에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동시 실시'를 언급했다. 개헌안에선 2018년 6월 18일 실시된 7회 지방선거 당선자 임기를 2022년 3월 31일까지로 하고, 2022년 치뤄지는 8회 지방선거는 같은 해 대선과 동시 실시하는 것으로 돼있다. 목적은 '대통령 임기 중 치르는 전국선거를 줄여 국력 낭비를 최대한 막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으로 설명했다.

전국선거를 두 번에서 한 번으로 줄이면 소요되는 행정비용을 1500억원 가까이 줄일 수 있고, 코로나19 국면 속 국가안보 차원에서도 보다 효율적으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물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방선거를 3개월 일찍 치르면 현 지자체장들의 임기는 어떻게 할 것인가. 정치 전문가들은 2022년 3월 대선 때 지방선거를 함께 진행하되 현 지자체장 임기는 정해진대로 6월 말까지 보장해주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많이 내놓고 있다.

단체장 임기 보장 부분은 만약 지방선거를 3월로 앞당겼을 때 현직 단체장 임기 단축이 논란을 불러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한 대안으로 검토돼야 한다는 것이다.

[과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 지난해 5월 28일 오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4·15 총선 부정선거 주장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관계자들이 사전투표 및 개표 공개 시연을 하고 있다. 2020.05.28 dlsgur9757@newspim.com

정치권, 선거 유불리 셈법 아닌 국익 차원서 지혜 모아야
    선거기간 줄이고 코로나·미중 신냉전 대응에 역량 집중할 때 

물론 여야 정치권의 셈법은 이보다 훨씬 복잡하다.
여당 입당에선 대선 분위기가 낙관적일 땐 대선·지방선거 동시 실시에 큰 부담이 없었다. 하지만 4월 7일 재보궐 선거 이후 기류는 180도 달라졌다. 현재로선 결코 대선 국면이 낙관적이지 않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른바 위기감이 팽배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대선·지방선거를 함께 실시했다가 모두 참패한다면 불과 5년 만에 중앙권력과 지방권력을 모두 넘겨줘야 한다.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말이 나오는 속사정이다.

야당인 국민의힘도 쉽게 풀 수 있는 방정식이 아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현직 단체장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지방권력 구도에서 대선과 지방선거를 함께 치를 경우 자칫 지방선거 이슈가 묻힐텐데, 현직 프리미엄이 없는 인지도 낮은 야당 후보에게 얼마나 표심이 갈지 예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기보다 나라 전체의 국익을 우선해야 할 시기라는 점이다. 예컨대 대다수 정치 전문가들은 대선·지방선거 동시 실시가 낫다고 보고 있다. 불과 3개월 만에 전국선거를 두 번 치른다는 것은 국론 분열과 함께 국민적 에너지를 정치적 공방으로 날 새우도록 방치하는 것과 같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이번 재보궐에서 보지 않았는가. 얼마나 많은 네거티브와 고소·고발이 난무했는지. 내년은 더 심할 것이다.
흐르는 물은 앞뒤를 다투지 않는다고 했다. 정치가 다음 세대에 무엇을 물려줄까를 끊임없이 살피고 고민해야 하는 지난한 작업이라고 할 때, 국민들의 피로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대승적으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
대의 명분과 확고한 의지만 있다면 어떤 식으로든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한 사회가 정치적 성숙기로 들어서려면 유연성과 포용성을 반드시 구비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재는 척도는 보다 통합적인 국민적 에너지를 모을 수 있는 선거 시스템을 구비하는 것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멈춰있는 정치는 아무 것도 가질 수 없지만, 앞으로 걸어가는 정치에는 미래가 주어진다. 언제까지나 정치에 승자와 패자만 따지는 차가운 피만 흐른다면 우리는 다음 세대에 비정한 사회만을 물려줄 수 밖에 없다. 국민을 편안하게 하고, 국력 소모를 줄이되 민의를 한 곳으로 모으는 선거시스템을 서둘러 공론화해야 한다.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함께 치를 수 있도록 올해 국회에서 공직선거법 개정 논의가 어떤 식으로든 결실 맺기를 기대해본다.

jh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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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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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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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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