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재난

속보

더보기

"혈전 이어 뇌척수염까지" AZ 백신 100명 중 1명꼴 '이상반응'

기사입력 : 2021년04월21일 14:57

최종수정 : 2021년04월21일 14:57

뇌척수염으로 사지마비, 혈전 발생 5건 모두 AZ 백신
이상반응 신고율 100명 중 1명 꼴..화이자 보다 6.5배 높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뇌척수염으로 사지마비가 발생한 사례가 나오며 국내 발생 부작용 사례를 바라보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뇌척수염 발생에 앞서 혈전 논란을 일으킨 백신도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발열, 두통 등 일반적인 이상반응 사례도 100명 중 1명꼴로, 신고율은 화이자 백신보다 6.5배 가량 높았다.

2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40대 간호조무사가 A씨가 사지마비 등의 부작용을 보여 입원치료 중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 도봉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2021.02.26 photo@newspim.com

A씨는 지난달 1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두통 등 발열 증상을 보이다 상태가 심각해졌고 31일 병원 입원 후 사지마비 증상까지 보였다. 병원은 면역 반응 관련 질환인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 진단을 내렸다. A씨는 기저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개월 간 추가검사를 시행해 최종 진단명을 확인한 뒤 인과성을 심의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뇌척수염 발생 사례에 앞서 혈액이 고체상태로 뭉치는 혈전 발생 사례가 나타나기도 하며 안전성에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백신 접종 후 정맥에서 혈전증이 확인된 경우는 모두 5건이다. 이 중 유럽에서 발생한 혈소판감소증을 동반한 희귀혈전증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발생한 5건 중 보건당국이 백신과 인과성이 있다고 인정한 사례는 20대 1차 대응 요원에게 발생한 1건이다. 20대 남성인 이 구급대원은 지난달 10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후 심한 두통과 오심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뇌정맥동혈전증 진단을 받았다.

나머지 4건은 60대 여성과 20대 여성 2명, 50대 남성 1명이다. 60대 여성의 경우 지난 2월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8일이 지난 지난달 6일 숨졌는데, 사망하고 이틀이 지난 다음 부검에서 혈전이 발견됐다. 나머지 4건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백신과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다.

이후 세계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증을 일이킬 수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우리나라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30세 미만을 제외했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접종 중인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두 종류다. 두 백신 중 접종 후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 비중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더 높다.

21일 0시 기준 1,2차 백신 접종자 수는 총 183만2004명이다. 1차 접종자가 177만1407명, 2차 접종자가 6만597명이다. 백신별로 아스트라제네카가 109만3182명, 화이자가 73만8822명이다.

이 중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모두 1만2533건으로, 전체 접종자 수의 0.68%에 해당한다. 아스트라제네카가 1만1338명, 화이자가 1195명이다.

이상반응 신고율은 화이자 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더 높다. 아스트라제네카가 100명 중 1명꼴(1.04%)로 이상반응이 신고된 반면, 화이자의 이상반응 신고율은 0.16% 수준이다.

이상반응이라고 해서 심각한 부작용을 일컫는 말은 아니다. 신고된 의심반응 중 대부부인 1만2320건(98.3%)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의 일반적인 사례다.

백신 접종 후 급격한 전신반응을 보인 아나필락시스 사례는 모두 128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 107명, 화이자 21명이다.

또 백신 접종 후 신경계 반응이나 중환자실 입원 등 중증 의심사례는 지금까지 모두 34건이 발생했다. 아스트라제네카 27건, 화이자 7건이다.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는 지금까지 51명이 나왔다. 아스트라제네카가 37명, 화이자가 14명이다. 사망 원인이 백신이 영향을 끼쳤는지는 현재 밝혀진 바 없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