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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죽여라"...대전 노래방 업주들 대전시청서 농성

기사입력 : 2021년04월22일 16:18

최종수정 : 2021년04월22일 16:18

"영업제한 밤 10시에서 최소 밤 12시로 연장해야" 요구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차라리 죽여라", "방역수칙의 희생양이다"

대전시 노래방 업주들이 22일 대전시청 1층 로비에서 농성을 벌였다.

(사)한국노래문화업중앙회 대전시협회 회원 50여명은 이날 대전시청을 방문해 허태정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청원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22일 대전시청 1층 로비에서 (사)한국노래문화업중앙회 대전시협회 회원들이 시청 청원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2021.04.22 rai@newspim.com

이들은 대전시가 오는 25일까지 행정명령을 내린 밤 10시 영업제한 해제를 요구했다.

대전시는 학원학교 매개 등 수차례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이후 지역 내 감염자 발생이 줄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루 확진자가 600명대를 유지하자 25일까지 1주 더 연장했다.

2단계 시행에 따라 대전지역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학원 등은 밤 10시 이후 운영이 금지된다.

업주들은 거리두기 하향으로 밤 10시 영업제한을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

익명을 요구한 업주는 "영업제한 시간을 풀어달라. 시간 제한을 없애는 건 어렵겠지만 최소한 밤 12시까지는 (문을)열어야 한다"며 "밤 10시까지 하라는 것은 굶어 죽으라는 것과 같다"고 성토했다.

또 다른 업주는 "우리는 방역수칙의 희생양"이라며 "살 길을 마련해야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소연했다.

노래방 업주 50여명은 1층 로비 바닥에 앉아 허태정 대전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ra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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