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국제유가는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재확산세와 리비아 원유 생산 감소 우려 등이 혼재하며 하락 마감했다.
미국 셰일오일 생산 중심지인 텍사스 퍼미안 분지의 원유 펌프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08달러(0.1%) 하락한 배럴당 61.43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5.25 달러로 0.07달러(0.1%) 내렸다.
이날 유가시장은 인도와 일본에서의 코로나19 확산에 촉각을 곤두세웠으며 리비아의 원유 생산 감소에 대한 우려 등에 관심이 쏠렸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석유 소비국인 인도는 31만4835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일일 증가율을 기록헀다. 네번째 원유 수입국인 일본은 도쿄와 서부 3개 현에 제 3차 폐쇄 조치를 발표 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우려가 커졌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글로벌 리서치 매니저는 마켓워치에 "인도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유가 하락에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원유 수요와 글로벌 경제 회복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비요나르 톤하우젠 원유시장 대표는 "세계 최대 경제국들의 봉쇄 조치가 계속되면 원유 수요의 글로벌 회복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시장은 알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과 중국이 팬데믹에 잘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유가가 다시 오르기 위해서는 글로벌 회복 신호가 있어야 하는데, 주요 아시아국에서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리비아의 석유 생산량 감소도 시장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리비아는 최근 며칠 동안 약 100만 bpd로 떨어졌고 예산 문제로 인해 더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짐 리터부시 리터부시 앤 어소시에이트 사장은 "현재 리비아 공급이 여전히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 약세를 견디기에 충분할만큼 이번 주 부담을 주고 있지만 아직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라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