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뉴스핌] 권오헌 기자 = 충남 서천군농업기술센터는 봄철 이상기후로 돌발해충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철저한 농작물 관리를 당부했다.
돌발해충은 알 상태로 겨울을 나고 봄에 깨어나 농작물의 잎, 줄기 등의 즙액을 빨아 먹어 재배에 어려움을 주며 잎과 과일에 떨어진 배설물은 상품성을 떨어뜨려 농가에 피해를 준다.
센터는 3~4월 평균온도가 평년보다 2.5도 올라 갈색날개매미충 등 돌발해충의 부화시기가 앞당겨지고 부화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돌발해충 피해 모습 [사진=서천군] 2021.04.23 kohhun@newspim.com |
갈색날개매미충 월동란(겨울을 버틴 알) 조사결과 지역 내 과실을 수확하는 과원 99%에서 관찰됐으며 부화시기가 예년보다 10일 이상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갈색날개매미충은 기주식물의 범위가 넓고 자생력이 높아 약충기 적기방제와 산림지역 공동방제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월동란의 50%가 부화하는 시기에 맞춰 1차 방제하고 90%가 부화하는 시기에 맞춰 2차 방제를 실시하도록 한다.
육묘중인 고추, 토마토에서 평년보다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총채벌레 밀도가 평년보다 10%내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일부 포장에서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가 발견됐다.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바이러스가 급증할 것으로 보여 농가에서는 총채벌레의 철저한 방제에 힘써줄 것을 강조했다.
센터 관계자는 "바이러스 의심 증상이 발견될 경우 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하면 진단키트를 이용해 바이러스 진단과 방제 방법을 지도 받을 수 있으니 신속한 시료접수 후 정확한 진단을 받아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kohh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