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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암호화폐 위험하니 막겠다는 접근, 시대착오적...산업 인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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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해줘야"에 비판
전용기 "청년들 의사결정 비하하는 명백한 꼰대식 발언"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암호화페를 인정할 수 없다는 금융당국에 "암호화폐 시장을 산업으로 인정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018년 당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암호화폐를 투기도박에 비유하며 거래소 폐쇄까지 목표로 했다"면서 "그때나 지금이나 시장이 위험하니 막자고 말하지만 난 이에 대해 생각을 달리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K뉴딜위원회 K뉴딜본부장이 지난 2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동남권 신경제엔진 추진전략 발표 및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4.23 kilroy023@newspim.com

그는 "암호화폐 시장을 미래산업의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시장이 위험하니 막겠다는 접근은 시대착오적"이라고 짚었다.

그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하는 이용자 수가 올해 2월 기준 처음으로 월 300만명을 넘었고 이 중 2030세대가 59%에 달하고 있다"며 "왜 2030세대가 암호화폐나 주식에 열광하는지 깊게 고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들의 삶이 불안하기 때문에 미래의 가능성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라며 "청년들이 어른들에게 세상이 변했다고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린 그때도 틀렸고 지금도 틀렸다. 청년 세대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라며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조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 어른들의 역할"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그러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투자자들을 보호하고 나아가 신산업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청년들의 요구는 암호화폐 시장을 산업으로 인정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를 위해 가격 조작이나 투자 사기 등 불법행위를 막아야 한다"며 "새로운 법률로 시스템을 구축한 미국처럼 우리나라도 관련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청년들이 보는 세상은 AI·블록체인·6G·가상세계 등 신기술이 맞물린 새로운 시대인데도 우리 기성세대는 아직 산업화 시대에 머물고 있다"면서 "청년들의 미래 투자를 기성세대가 막아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그러면서 "암호화폐 시장을 두고 국무조정실·금융위· 기재부·한국은행과 과학기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범정부적 테이블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는 미·중 간 디지털 화폐 경쟁에 따른 새로운 세계 금융질서 차원의 문제라서 전 부처가 머리를 맞대야 할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2030의원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4.23 kilroy023@newspim.com

전용기 의원도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어제 국회 정무위 회의에서 했던 발언에 유감을 표한다"며 "인정할 수 없으면서 대체 왜 특금법으로 규제하고 세금을 매기는 건지 모르겠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무책임한 태도가 공무원의 바른 자세인지 의문"이라며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는 식의 발언은 기성세대의 잣대로 청년들의 의사결정을 비하하는 명백한 꼰대식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당국이 정말 어른인 척 하고 싶었다면 맞느냐 틀리냐를 훈계할 것이 아니라 금융시장이 아니더라도 청년들이 돈을 벌고 살아갈 방법을 찾아내는 데 주력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시대에 뒤떨어지는 탁상공론에서 벗어나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무엇이 문제인가 확인부터 하길 바란다"며 "제발 정신 좀 차리라"고 일갈했다.

앞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상화폐와 관련된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인정할 수 없는 가상 자산"이라며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 정부가 모든 것을 다 챙겨줄 수는 없고 자기 책임 하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은 위원장은 "사람들이 많이 투자한다고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고 가상화폐에 많이 투자하는 2030 젊은층에 대해 비판해 논란이 일었다. 

mine1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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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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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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