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28일 자동차·중장비용 변속기 제조 업체 디아이씨에 대해 "내연기관 부문 턴어라운드와 친환경 부품 고성장 모멘텀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디아이씨는 기존 사업부문 턴어라운드와 친환경차 부품 성장 모멘텀을 보유한 자동차 부품 업체"라며 "올해 잠정 P/E(주가수익비율)은 6.2배에 불과해 피어 그룹 대비 현저한 저평가라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로고=디아이씨] |
신한금융투자가 예상한 디아이씨의 올해 매출액은 7593억 원, 영업이익은 389억 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9% 상승한 수치이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내연기관·중장비 부품 매출이 전년 대비 49.5% 증가한 6997억 원, 친환경차 부품 매출액이 135.6% 증가한 596억 원이 예상된다.
윤 연구원은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부진과 단종 및 장기보관재고자산 폐기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추가적인 일회성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친환경차 부문 EV감속기는 현대차 그룹뿐만 아니라 북미T사, GM향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이미 협력중으로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지속적인 물량 확대가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SBW는 반 자율주행, 자동주차 시스템 핵심 부품이다. 일본업체가 독점하던 부품이었는데 디아이씨가 유일하게 국산화에 성공해 양산 체제를 갖췄다.
윤 연구원은 "친환경차 부문의 2022년, 2023년 매출액은 각각 844억 원, 1726억 원이 예상된다"며 "친환경차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7.8%에 불과하지만 2025년에는 3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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