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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외교장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미얀마 사태 논의

기사입력 : 2021년04월29일 15:18

최종수정 : 2021년04월29일 15:18

한·아세안과 한·메콩, 양국 교류협력도 확대키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취임 이후 주요국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통해 접촉면을 확대하고 있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8일 부이 타잉 썬 신임 베트남 외교장관과 통화를 갖고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미얀마 사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최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우려를 표했으며, 선 장관은 해양 환경에 대한 투명성과 책임성, 안전성을 강조했다. 썬 장관은 지난 8일 신임 외교장관으로 임명됐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 [사진 = 외교부]

미얀마 사태와 관련, 정 장관은 지난 24일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폭력 중단과 모든 당사자 간 건설적 대화 개시 등 5개 합의사항이 도출된 것을 평가하고 합의사항의 충실하고 지속적인 이행이 중요하다며, 아세안의 건설적 역할에 대한 지지를 재확했였다.

양 장관은 또 양국 관계와 한·아세안 및 한·메콩 협력, 지역 정세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양 장관은 내년 한·베트남 수교 30주년 계기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가 한층 도약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으며, 양국 간 고위인사 교류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 교역‧투자 등 실질 협력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원활한 입국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해 양국 간 교역액 691억달러(베트남은 아세안 중 1위 교역대상국)이며 한국의 베트남 투자규모는 408억달러(누계, 한국은 베트남의 1위 투자국)에 달한다. 베트남에는 한국 기업 7000여 개가 진출해 있다.

정 장관은 올해 2월 한국어가 베트남 외국어 교육과정상 제1외국어로 선정된 것을 평가하고, 이는 양국관계 발전상을 반영하는 동시에 양국 미래세대 간 상호이해와 우의를 더욱 증진시켜 나갈 수 있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베트남이 작년 코로나19 위기에서도 아세안 의장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을 평가하고, 올해도 한·아세안 및 한·메콩 협력 강화를 위한 베트남 측의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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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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