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햄버거 시장 '지각변동' 조짐… 맘스터치, '롯리·맥날·버거킹'과 격차 좁히나

기사입력 : 2021년04월30일 07:33

최종수정 : 2021년04월30일 13:50

햄버거 빅3 경쟁구도 재편될까, 맘스터치 매장 수 1위 등극
견조한 가맹점 증가세에 실적 기대감↑... 싸이버거 열풍 이어갈까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좀처럼 움직이지 않던 프랜차이즈 햄버거 시장에 '대(大)지각변동' 조짐이 감지됐다.

대부분 햄버거 브랜드들이 운영하는 매장 수를 두고 경쟁하는 가운데 토종 패스트푸드 브랜드 '맘스터치앤컴퍼니'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업계에선 빠른 시일 내에 햄버거 시장에서 빅3 경쟁구도가 재편될거란 분석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04.29 shj1004@newspim.com

◆ 햄버거 빅3 경쟁구도 재편될까... 맘스터치 매장 수 1위 등극

30일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가 롯데리아를 제치고 매장 수 기준으로 버거업계 1위로 올라섰다. 올해 초 기준으로 맘스터치 매장 수는 1333개로 롯데리아를 앞섰다. 반면 롯데리아 매장 수는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 국내 햄버거 시장은 롯데리아와 맥도날드, 버거킹 3강 구도로 형성돼있다. 하지만 최근 운영하는 가맹점 수를 두고 선두업체와 후발업체의 격차가 줄여지면서 재편 구도가 펼쳐질 양상이다.

맘스터치는 매장 수만 늘린 것이 아니라 수익성도 잡았다. 맘스터치는 매출이 소폭 줄었으나 영업익은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853억8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0.8% 감소했다. 영업익은 283억5700만원으로 30.8% 늘었고 당기순익은 296억3300만 원으로 191.4% 급증했다.

반면 경쟁사인 다른 햄버거 업체들은 매출은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모두 줄었다.

버거킹 매출은 5713억6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3.6% 증가했으나 영업익은 81억7900만원으로 54.9% 급감했다. 당기순손실은 43억52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지난해 매출 683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18% 이상 감소했다. 영업익, 당기순익은 모두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 337억원, 영업적자 195억원을 기록했다. 

한국맥도날드의 경우 가맹점을 합친 전체 매출은 지난해 9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성장했다. 가맹점을 제외한 한국맥도날드만의 매출은 7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올랐다. 영업익의 경우 한국맥도날드는 유한회사라 아직 지난해 구체적인 수치가 공개되지않았다. 매출만 공개한 상태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가맹점과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면서도 가맹점주의 사업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동네 상권을 중심으로 한 고정비 감소라는 취지 전략을 시행했다"며 "이 같은 전략으로 가맹점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싸이플렉스버거 [사진=맘스터치] 2021.04.29 shj1004@newspim.com

◆ 견조한 가맹점 증가세에 실적 기대감 커진다... 싸이버거 열풍 이어갈까

맘스터치의 견조한 가맹점 증가세에 실적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현재 맘스터치의 신규 가맹점 중 서울·경기 등 수도권역 점포는 14개, 전체 약 74%를 차지한다. 올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약 70개의 출점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방 골목 상권을 위주로 매장을 입점해왔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비교적 출점 여력이 큰 점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해 말 삼성중앙점을 시작으로 올해 매봉역점, 안양호계점 등 배달 특화형 매장 출점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말 기준 20평 미만의 점포수 비중은 20% 수준으로 소형 점포에 대한 가맹 수요가 높아 배달 특화형 가맹점 비즈니스가 올해를 기점으로 빠르게 안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전반적으로 1인 가구 및 혼밥족 증가로 사먹는 문화가 발달하고 있고 음식 배달 시장 확대에 따른 사업 확장 등 필수 소비재 산업인 프랜차이즈 요식업의 지속적 성장이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음달 초에는 버거 신메뉴 출시도 앞두고 있어, 싸이버거 열풍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맘스터치는 2019년 말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에 매각될 당시부터 노조와의 갈등은 아직 봉합되지 않았다. 현재 노사 관계는 최종 타결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시한 싸이플렉스버거를 비롯한 싸이버거 신메뉴 판매가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어 2분기부터 매출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백신 공급이 확대되며 하반기로 갈수록 외식 경기 회복세와 맞물린 매출 개선 기대감이 높다"고 덧붙였다.

shj10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