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
[군산=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자신감을 쌓아가는 단계다."
'디펜딩 챔피언' 김주형(19·CJ대한통운)은 30일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리드, 레이크코스(파71, 7124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2개와 보기1개로 1타를 줄였다.
10번홀에서 퍼팅라인을 살피는 김주형. [사진= KPGA] |
[군산=뉴스핌] 김용석 기자 = 2라운드를 마친후 인터뷰하는 김주형 2021.04.30 fineview@newspim.com |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오후2시 현재 공동13위에 자리했다.
전날 이븐파로 공동40위를 한 김주형은 이날 파5 11번홀과 파4 12번홀에서 2연속 버디에 성공한 뒤 마지막 9번(파5)홀에서 유일한 보기를 했다,
둘쨋날을 마친 김주형은 '자신감을 쌓아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김주형은 "마지막 파5홀에서 보기를 해 너무 아쉽다. 사실 오늘 같은 날이 실력이다. 머리 속으로 그린 것을 잡아내야 한다. 4개 정도 줄었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김태연 KPGA 경기위원장은 대회 코스에 대해 "2라운드엔 그린스피드 2.8(1라운드 2.5)로 설정했다. 3,4라운드에 갈수록 난도는 더 높일 생각이다. 바람은 대략 픙속 6m/s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7월 디오픈 출전(싱가포르오픈 4위로 획득)을 위해 영국으로 떠나는 김주형은 그동안 'PGA에서 자신감이 부족해 성적이 안 나왔다'라고 했다.
김주형은 "솔직히 작년보다는 스윙에 대한 안정감은 있는데 스코어는 잘 안 나온다. 감이 떨어졌다. 그동안 PGA챔피언십, CJ컵, 아메리카 익스프레스, 푸에르토리코 등 PGA 대회 등으로 6주간 골프를 하지 못했다. 사실 푸에르코리코 대회 끝났을 땐 감각이 올랐던 시점이었다. 이 때문에 골프 선수로서의 자신감을 많이 끌어올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가게 되면 PGA 투어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PGA 대회에서 기대했던 성적이 안 나온 건 자신감이 부족했다라고 생각한다. 다시 옛날 느낌으로 가려한다"고 강조했다
김주형은 코리안투어(KPGA) 사상 역대 최연소 우승(18세 21일)과 함께 3개월 17일 입회 최단기 신기록을 세운 '골프천재'다. 지난해 7월 군산CC오픈에서 우승후 PGA에 진출했다. 한국 무대를 뛰기전인 2019년 11월엔 아시안투어 파나소닉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그해 아시안투어 하부투어에선 3승을 써냈다.
지난 3월1일 끝난 PGA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개인 최고 성적인 공동15위를 거둔후 KPGA에 복귀했다. 그동안 PGA 투어 시드가 없는 탓에 스폰서 추천과 월요 예선 등을 거쳐 대회에 출전했다.
김주형은 "집중력은 경험에서 나온다. 바람이 많이 불어 샷 컨트롤을 잘 해야 하는데 퍼터 등이 흔들렸다. 몰아치기가 떨어졌다. 하나씩 조그만 것을 하나씩 해야 버디를 하는데 못치고 있다. 타이틀 방어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대회장엔 초속 9~10m의 강풍이 일정한 곳에서 계속 불었다.
군산CC 대회장의 그린은 양잔디다. 미국 골프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캔터키 블루글라스다. 6000야드가 대부분인 국내 코스중에선 전장(7124야드)은 큰 편에 속한다. 다시 디오픈 등 PGA 복귀를 생각하는 김주형에게 안성맞춤의 코스다.
실제로 김주형은 "대회 감을 올리고 있다. 군산CC오픈 첫날 이븐파에 이어 1언더를 했기에 타이트하게 치면 잘 칠 수 있다는 기분이 든다. 따라잡기 보다는 감각을 찾고 있다. 다음주 예정된 매경대회(5월6일~9일)나 메이저 대회 등에서 기량을 확 끌어 올리겠다는 생각이다"라고 했다.
김주형이 이번 대회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면 '준우승 뒤 우승'이라는 새 공식을 수립한다.
올 개막전에서 김주형은 지난해와 같이 준우승, 각오를 새로이했다. 김주형은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준우승한 뒤 다음 대회인 'KPGA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했다.
김주형은 그의 꿈인 PGA 우승 도전을 도와줄 전문 캐디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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