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에서 재활용까지 전 구간 탈탄소화 추진
2030년까지 자동차 판매비중 70%는 전기차로 전환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폭스바겐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30년부터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의 모든 공장을 친환경 전기로만 가동시키고, 최소 일년에 하나의 신형 전기자동차를 출시한다는 게획이다.
30일 폭스바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독일에서 '웨이 투 제로(Way to Zero)' 컨벤션을 열고 탄소 중립을 위한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폭스바겐] |
폭스바겐은 늦어도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뤄내고,이 과정에서 2030년까지는 유럽 시장 내 차량당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40% 감소시킨다는 구상이다. 폭스바겐은 차량 당 평균 약 17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생산에서 제품수명기간,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총체적인 탈탄소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낡은 전기 자동차의 고전압 배터리를 체계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포함시켰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유럽 여러 지역에 새로운 풍력 발전소와 태양 발전소 건설을 지원한다. 관련 프로젝트를 모두 진행하면 2025년까지 약 7테라와트-아워 정도의 친환경 전력이 추가 생성될 것으로 보인다.
2030년부터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의 모든 공장을 친환경 전기로만 가동시킨다. 이미 폭스바겐은 친환경 전기만을 사용해 ID ID.3와 ID.4의 배터리 셀을 생산하고 있다.
신차 라인업의 완전한 전동화도 꾀한다. 2030년까지는 유럽 내 폭스바겐 자동차 판매 비중의 70%가 전기차가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북미와 중국의 경우엔 50%가 넘어갈 예정이며 일 년에 최소 하나의 신형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폭스바겐은 컨벤션 하루 전날 전동화 라인업 ID 패밀리의 차기 모델인 ID.4.GTX를 선보였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브랜드 CEO는 "'웨이 투 제로'는 명확하고 야심찬 우리의 확실한 이정표를 보여주는 효과적인 기후 보호를 위한 로드맵이"이라며 "우리는 환경에 대한 우리의 책임을 꾸준히 다하고 있으며, 웨이 투 제로를 통해 진정한 경쟁에서의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