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세종시 소각장 부지 용도변경해 아파트 짓는 행복청

기사입력 : 2021년05월03일 12:50

최종수정 : 2021년05월03일 12:50

설치지역 주민들 강력 반발…"목숨걸고 투쟁할 것"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행복도시건설청이 당초 세종시 신도시 쓰레기 소각장 부지를 용도변경해 아파트를 짓고 소각장은 송성리에 설치하려하자 주민들이 "목숨걸고 투쟁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3일 이원직 세종시 전동면 송성리 쓰레기 소각장 대책위원장은 "행복청과 LH, 세종시가 짜고 당초 소각장 부지에 아파트를 지어 이익을 챙기려는 속셈으로 송성리 주민들을 죽이려 한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행복청은 1년도 안 된 기간에 두 번씩이나 해당 부지 용도를 변경했다"며 "도대체 무슨 이유로 행복청과 세종시가 LH의 땅장사를 도와주는지 모르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당초 쓰레기 소각장 부지 위치도.[사진=행복청] 2021.05.03 goongeen@newspim.com

행복청은 지난 29일 고밀도 개발과 용적률 상향 및 주택 용지 추가 확보 등을 통해 5개(1-1, 4-2, 5-1, 5-2, 6-1)생활권에 모두 1만 3000호의 주택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세종시 상황을 반영해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분양아파트 9200호를 추가로 건설하고 임대차시장 안정을 위해 3800호의 임대아파트를 공급한다는 것이다.

이 중 당초 세종시 계획에 쓰레기 소각장을 짓기로 했던 6-1생활권 부지는 용도를 변경해 아파트 단지를 건설키로 했다. 소각장은 읍면지역으로 이전하고 그 곳에 아파트를 짓겠다는 복안이다.

6-1생활권 산업업무‧연구시설 용지 일부를 주거용지로 변경해 3200호의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북쪽에는 주상복합 등으로 고밀도 개발해 오송역 관문 랜드마크로 1500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1-1생활권에는 용지변경을 통해 800호, 5-2생활권에 용적률을 높여 400호, 4-2생활권에 대학생과 청년근로자를 위해 6300호, 5-1생활권 유보지를 주택용지로 변경해 800호를 짓는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송성리 주민 시위. 2021.05.03 goongeen@newspim.com

같은 날 송성리 주민들은 세종시청 앞에서 소각장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신도시에 아파트를 짓기 위해 혐오시설은 우리 마을로 보내는 것이냐"며 "쓰레기 소각장 건설을 목숨걸고 반대한다"고 반발했다.

행복청과 LH, 세종시는 지난 2017년 6-1생활권에 짓기로 했던 쓰레기 소각장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로 결정하고 지난해에는 행복청이 대체 후보지가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당초 부지 용도를 변경한다.

지난해 10월 공모에서 심중리는 주민 동의 철회로 후보지에서 탈락했다. 그에 앞서 6월에 행복청은 6-1생활권 구 월산공단 자리에 있던 소각장 부지를 옮길 곳도 결정되지 않았는데 연구단지로 용도변경했다.

행복청은 연구단지로 용도변경한지 1년도 안된 당초 소각장 부지를 다시 주거용지로 바꿨다. 아울러 세종시는 재공모에서 절차 하자 논란이 있는 송성리 소각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갑자기 소각장을 떠안게 된 송성리 주민들은 "쓰레기 소각장 부지에 아파트를 지으려고 3개 기관이 밀실행정을 벌이고 있다"며 "우리마을에 소각장을 지으려면 이주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goonge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