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대신증권이 6일 금호석유에 대해 유례없는 초호황으로 주주가치가 제고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 목표가를 기존 40만원에서 4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여수고무2공장 야경 [사진=금호석유화학] |
금호석유는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51.3% 증가한 1조8540억원, 영업이익이 360% 성장한 61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의 경우 시장기대치를 약 38% 웃도는 수준이다.
구체적으로는 합성고무는 영업이익률 38%를 기록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NB-Latex의 양호한 시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중심의 타이어 수요 회복으로 범용 고무 제품의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페놀유도체와 합성수지는 각각 38.1%, 21.3%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 한 연구원은 "페놀유도체는 BPA, 에폭시 등 주력 제품의 가격 상승에 힘입어 수익성 상승했다"며 "합성수지 역시 전분기부터 나타난 ABS, PS 등 주력 제품의 스프레드 상승이 온전히 반영되며 이익이 대폭 증가했다"고 했다.
2분기에도 견조한 흐름이 전망된다. 대신증권은 매출액을 전년동기대비 98.1% 늘어난 2조330억원, 영업익을 499% 증가한 7050억원으로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 전사 영업이익률이 30%를 상회하는 수익성은 과거 호황기(OPM 15% 내외)에서도 누리지 못했던 초호황의 상황을 현재 직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영권 분쟁 이슈는 종료됐으나 이를 통해 초호황의 실적이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신사업을 포함한 성장성 모색, 배당 확대 등이 가능하다"고 했다.
대신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4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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