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재 2.8% 증가…휴대용전화기·웨이퍼가공장비 증가
기타운송장비 49.4% 감소…"기저효과·코로나19 영향"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이 1년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반도체 설비투자가 증가하면서 기계장비의 국내공급이 크게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했다.
국산은 기타운송장비, 전자제품 등이 줄어 0.1% 감소했다. 수입은 전자제품, 기계장비 등이 늘어 12.5% 증가했다.
2021년도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 [자료=통계청] 2021.05.10 204mkh@newspim.com |
재별로 살펴보면 소비재와 자본재가 포함된 최종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 소비재는 휴대용 전화기, 소형승용차 등이 늘어 4.7% 증가했고 자본재는 웨이퍼가공장비, 반도체검사장비 등이 늘어 0.2% 증가했다. 중간재는 자동차부품, 시스템반도체 등이 증가하며 3.6%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배·항공기 등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4% 감소했고 기계장비(15.0%), 자동차(13.1%), 전자제품(9.2%) 등은 증가했다.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28.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p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반도체 설비투자가 증가하면서 관련된 기계장비의 국내공급이 많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라며 "지난해 1분기 이후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감소세였던 제조업 국내공급이 1년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타운송장비가 크게 감소한 것은 지난해 1분기 166%가 늘어난 탓에 기저효과가 있었다"며 "코로나 영향으로 항공기 부품 등이 줄어들면서 감소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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