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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의 대선 승리 방정식 "강경 보수와 선 긋고, 윤석열·안철수와 단합해야"

기사입력 : 2021년05월12일 10:03

최종수정 : 2021년05월12일 10:03

"4·7 재보선서 중도·합리 노선 가야 한다는 교훈 얻었다"
"내년 대선, 文 정권 편가르기 정치 심판으로 만들어야"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는 12일 "보수의 지지를 받으면서 중도로의 확장이 가능한 후보가 국민의힘의 승리 후보, 보수 진영의 필승 후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개혁, 아직도 가야할 길'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예를 들면 보수가 지지하는 후보 나경원, 보수의 지지를 받는 중도 후보 안철수, 중도의 지지와 신뢰를 받는 보수 후보 오세훈 중에서 누가 승리하는지 지켜본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달 1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공시지가 관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4.18 leehs@newspim.com

그는 "내년 대선 승리 방정식의 예고편이 이번 4·7 재보궐선거를 통해 주어졌다"며 ▲강경 지지층의 비합리적 모습과 단절 ▲합리적·상식적·개혁적 후보 선출을 '대선 승리 방정식'으로 들었다.

원 지사는 "그동안 소위 아스팔트 보수라 불리던 국가주의적, 배타주의적, 폐쇄적 강경 보수층과 단절을 시켜냈다"며 "물론 이분들을 적대시할 이유는 전혀 없지만 어떤 세력이 다른 세력을 배제할 때 문제가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린 다양한 세력을 안아서 국가 발전 동력으로 써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강경 지지층의 비합리적인 모습과 단절한 게 승리의 첫 번째 방정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변화된 모습을 인물로 보여줬다"며 "합리적이고 상식적이며 개혁적인 후보를 우리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고 분석했다.

원 지사는 "보궐선거 경선 당시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아니면 안 되겠다는 패배주의도 있었고 나경원, 오세훈 등 다른 국민의힘 후보들의 당내 경쟁 과정에서 과연 (우리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되겠냐(는 반응이 많았다)"며 "여론조사 순으로는 계속 안철수, 나경원, 오세훈 순이었는데 순차적으로 역전되며 결국 국민들이 바라는 합리적이고 중도를 지향하는 후보, 그러면서도 우리 당의 신뢰를 받는 후보가 선출돼 승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저희는 이번 보궐선거가 한편으로는 과거의 잘못된 강경 지지층에 휘둘리는 노선에 선을 긋고 중도, 합리 노선으로 가야한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이와 함께 인물을 뽑는 과정에서 어떻게 모두 하나가 되는 당내 절차를 밟을 것이냐의 큰 교훈과 예고편 승리의 보약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결국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는 소위 '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이라는 대깨문 세력에 휘둘리고 그들만 바라보고 나머지 국민을 단순히 쇼와 홍보 자화자찬의 대상으로만 보는 문재인 정권의 극단적인 증오 정치, 편가르기 정치를 심판하는 선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보선 결과로 문 정권이 극단적 친문 지지층과 결별 몸부림에 나섰다면 사실 내년 대선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데, 보선 교훈에도 불구하고 문 정권이 대깨문만 바라보고 가는 노선을 걷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승리의 가능성이 많이 열려있다"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 "보수 진영이 하나로 단합해야 한다는 건 승리의 필수 조건"이라며 "그런 점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나 안철수 대표, 우리당 안팎 여러 인사들이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선 의원들을 향해선 "늘 2030 젊은세대와 코드를 맞춰달라"며 "2030 밀레니얼 Z세대가 문재인 정부로부터 이탈해 있다는 게 절대적인 기회다. 우리가 절대 놓쳐선 안 된다"고 주문했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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