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독식' 시대 정부·민간 조화 강조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임혜숙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4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디지털전환 가속화, 기술혁신, 인재양성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혜숙 장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우리 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야 한다"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는 앞선 자가 모든 것을 가져가는 선자독식(First-mover takes all)의 세계"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정부와 민간이 조화된 지속가능한 디지털 혁신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2021.05.04 leehs@newspim.com |
임 장관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중립, 우주 개발, 바이오 기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 자립 등 최근의 과제들은 어느 것 하나 기술혁신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이들 분야에 도전적이고도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원천기술 연구개발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과학기술의 기초체력을 강화하는 노력 또한 소홀히 할 수 없다"며 "국가 R&D 100조원 시대를 맞아 연구자들이 원하는 연구를 자율적·창의적·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중단없이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 장관은 인재 양성에도 정책적 역량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그는 "우리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며 "사회 전반에서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여 우수한 인력이 이공계로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석‧박사급 연구원, 박사후 연구원 등 고급 인재로의 성장을 꾸준히 지원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인재수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여성과학기술인이 임신‧출산, 육아, 돌봄 등으로 인한 경력 단절 이후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법적‧재정적 지원 확대와 연구현장의 인식개선을 통해 여성과학기술인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하며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장관은 과학기술과 ICT를 통한 포용사회 실현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기술로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시대의 역기능을 최소화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임 장관은 현장중심행정, 적극행정, 소통행정, 협력행정, 신뢰행정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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