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뉴욕증시] 정상화 기대·기술주 '사자'에 상승…나스닥 2.32%↑

기사입력 : 2021년05월15일 05:11

최종수정 : 2021년05월15일 06:13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4일(현지시간)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플레 공포 속에서 두드러지게 약세를 보인 기술주는 이날도 반등을 지속했다. 경제 활동 정상화에 대한 기대도 이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0.68포인트(1.06%) 오른 3만4382.13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1.35포인트(1.49%) 상승한 4173.85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04.99포인트(2.32%) 오른 1만3429.98로 집계됐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 S&P500지수는 1.39% 하락했으며 나스닥 지수와 다우지수는 각각 2.34%, 1.14% 내렸다.

최근 경제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한 시장은 이날 발표된 지표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4월 미국의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보합에 그쳐 1.0% 증가할 것으로 본 월가 기대에 못 미쳤다.

4월 수입 물가는 전년 대비 10.6%나 급등해 10년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확인했다.

뉴욕증권거래소를 바라보는 두려움 없는 소녀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12일 소비자물가지수(CPI)의 빠른 오름세를 확인하면서 충격에 빠진 모습을 보였던 증시는 단 한 번의 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을 것으로 보고 덤덤한 태도로 전환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폴 도너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연준은 매우 일관적이었다"면서 "연준은 높은 물가 상승률이 분명히 일시적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도너번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몇 달간 높은 인플레이션에 시장이 조마조마해 하는 반응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인플레이션이 아닌 연준의 대응과 관련해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트레이드 파이낸셜의 마이크 로웬거트 상무이사는 로이터통신에 "실망스러운 소매 판매 수치는 시장을 크게 놀라게 하지 않았다"면서 "우리가 이번 주 겪은 하락은 모든 업종이 완전한 회복을 향하면서 매수할 기회라는 사실을 지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오히려 투자자들은 기술주 급락을 매수 기회로 보고 대형 기술주를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애플은 이날 1.98%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페이스북도 2.11%, 2.21%, 3.50% 각각 올랐다.

이번 주 약세를 보여온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주가 역시 중국발 악재에 대한 우려가 과도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3.16% 올랐다.

반면 디즈니의 주가는 예상보다 약한 스트리밍 구독자를 기록하며 2.58% 하락했다.

전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인들이 버스와 비행기 등 일부 공간을 제외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여행객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부각되면서 관련 주식도 일제히 랠리를 펼쳤다. 유나이티드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은 각각 5.44%, 5.61% 급등했으며 크루즈선을 운영하는 카니발과 로열 캐러비언도 8.12%, 7.26% 올랐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인플레이션이라는 테마에서 시장이 크게 벗어나기는 어렵다고 본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해펠레 수석 투자 책임자(CIO)는 보고서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은 포스트 팬데믹 회복이 지속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인플레이션 공포가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보지만 리플레이션 포지션을 유지할 것이며 이러한 시장의 등락은 구조적 유망주에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높일 기회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17.64% 급락한 19.05를 나타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