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사업 시행자 선정...공공 참여 방식 재개발
주거시설·공공임대상가·생활SOC 조성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국내 최초 주상복합건물인 서대문 좌원상가 재개발 사업 시행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사업을 통해 좌원상가가 위치한 약 3000㎡ 부지에는 지상 34층 아파트·오피스텔 등 주거시설과 판매시설·생활SOC 시설이 포함된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서대문 좌원상가 재개발사업 조감도 [자료=LH] |
아파트는 239가구가 들어서며 분양 166가구·임대 73가구로 구분되고 ▲39㎡ 56가구 ▲45㎡ 62가구 ▲59㎡ 121가구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35㎡ 58가구 ▲50㎡ 12가구 등 총 70가구를 분양한다.
판매시설 중 일부는 공공임대상가로 운영해 기존 상가 세입자의 재정착을 위한 영업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체육시설 등 생활SOC시설 설치로 지역 내 부족한 커뮤니티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좌원상가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위치한 주상복합건물로 1966년 준공했다. 안전진단 결과 재난위험시설인 E등급 판정을 받아 시급한 정비가 필요했으나 사업성 부족 등으로 민간의 사업 참여가 저조했다. 지난해 12월 좌원상가는 도시재생뉴딜 인정사업 부지로 선정돼 공공이 참여하는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재개발 사업은 공공이 임대주택공급 확대 등 공공성을 확보하면서 용적률·기부채납 완화 등 공적특례를 제공하는 정비사업으로 관리처분방식으로 추진된다. 관리처분방식은 종전의 토지·건축물의 소유권 등 권리를 정비사업으로 조성된 토지·건물에 관한 권리로 변환해 배분하는 방식을 말한다.
LH는 오는 8월 주민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일정과 계획을 안내하고 주민대표회의를 구성할 예정이다. 올해 연말까지 설계 및 시공사 선정을 마쳐 관리처분계획 인가 및 주민 이주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철홍 LH 수도권주택공급특별본부장은 "좌원상가 재개발사업으로 주민 안전을 확보하고 주민들이 지역에 재정착해 지속가능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주민·지자체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