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급 '붉은박쥐·매' 등 15종 서식...지정문화재 91건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도립공원인 팔공산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급 '붉은박쥐'와 '매'가 확인돼 멸종위기 야생동물 급 15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총 5295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14년 조사 당시 4739종에 비해 556종이 늘어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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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경북도의 팔공산 자연자원조사에서 새롭게 확인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이자 천연기념물인 '붉은박쥐.[사진=대구시] 2021.05.20 nulcheon@newspim.com |
이는 또 국내 국립공원과 비교해도 전체 6위에 해당하며 7위 오대산(5195종)보다 높은 수치이다.
도시형 국립공원인 무등산(4081종), 북한산(4064종), 계룡산(3776종)에 비교해도 팔공산의 생물자원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2019~2021년 실시한 팔공산 자연자원조사 용역조사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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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팔공산 도립공원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과 천연기념물[자료=대구시] 2021.05.20 nulcheon@newspim.com |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팔공산 일원에는 국보, 보물, 유형문화재 등 91건의 지정 문화재가 소재해 현 국립공원 중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한 북한산국립공원(100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다른 국립공원과 비교해 많은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이번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팔공산이 보유한 뛰어난 자연자원을 국립공원 승격 지정 건의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이번 자연 자원조사 결과로 팔공산의 생태·문화적 가치가 매우 우수하다는 것이 객관적으로 확인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팔공산의 대내외 인지도 향상과 브랜드가치 향상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