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청문회를 정부 비판하는데 악용, 정략적 의도에 유감"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조국·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이광철 민정비서관, 한동훈 검사장, 서민 단국대 교수 등을 불러야 한다는 국민의힘을 향해 "'깽판'으로 몰아가려는 것"이라고 속어까지 동원해 비난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청문회를 통한 국민의힘 정치 공세가 선을 넘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여야 협상이 안된다면 청문회장을 정부여당 비난 성토장으로 이용하려는 정략적 의도가 뻔히 보인다"라며 "청문회를 볼썽 사나운 정쟁으로 만들려는 야당 의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반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2021.05.17 leehs@newspim.com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후보자 자질 검증과 관련 없는 증인과 참고인 채택으로 정부를 비판하는데 악용하고 있다"며 "김 원내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국민을 외면한 정치투쟁에서 벗어나 국민 행복 최우선, 민생 투쟁을 벌인다고 했다. 민생을 선사할지, 정쟁을 선사할지 선택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조국·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과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청문회에 출석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김 후보자에게 자문료 월 2900만원을 지급한 법무법인 화현 이봉구 대표변호사, '조국 흑서' 저자인 권경애 변호사와 서민 단국대 교수 등 4명의 참고인 채택도 요구한 상황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달중 본회의를 추가로 열어 민생법안을 처리하자고 국민의힘에 요구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국민들이 극한으로 내몰리는 상황에서 여야는 적어도 민생에서는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 본회의를 추가적으로 열어 법안을 처리하자고 요청드린다"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도 "법안 심사에 속도를 낸다면 5월 중 본회의를 한번 더 열 수 있다"며 "일하는 국회법에 따라 각 상임위 법안심사소위원회를 개최할 것을 요청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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