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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관문 충칭은 지금] 산속에 숨어있는 진주, A주 보물 삼봉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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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보물로 바꾸는 상하이 증시 상장사
국무원 산하 국자위 지정 쐉 100강 기업 진입

[충칭(중국 서부)=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녹음이 짙은 산과 농가, 구릉 밭과 작은 조각 논이 차창 밖을 스쳐간다. 옥수수는 벌써 웇 꽃이 피었다. 호박 넝클과 칡 넝굴이 밭 뚝과 길가로 기세를 뻗고 있었다. 충칭 훠궈의 감초 격인 매운 마라나무와 귤나무 과수원도 언뜻 언뜻 눈에 띈다. 논에는 막 모살이가 끝난 벼가 더운 기운을 받아 성장을 재촉하고 있었다. 5월 20일 낮 베이징은 늦봄이지만 충칭 날씨는 벌써 한 여름으로 접어들고 있었다.

충칭 서부 투자무역상담회 팸 투어단을 태운 3대의 차량은 이날 오찬을 한 뒤 충칭 시내를 벗어나 한시간 넘게 농촌 산간을 달렸다. 베이징 외곽 농촌 마을과도 전혀 다른 모습이다. 산과 구릉 밭, 물 논, 주요 작물 까지 충칭 외곽 농촌의 모습은 한국 농촌을 많이 빼 닮았다. 버스는 6차선 고속화 도로와 2차선 도로, 단일로를 번갈아 달렸다.

깊은 산중에 자리잡은 대형 빌당 앞에서 버스가 멈춰섰다. 20일 충칭시 서부 투자무역상담회 팸 투어단 탐방 장소인 충칭 삼봉환경그룹 산하 충칭 백과원(百果園) 환보 폐기물 소각 발전 현장이다. 이곳은 충칭시 제3 폐기물 소각 및 발전 공장으로 삼봉환경그룹의 여러 소각 발전기지 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큰 곳이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1년 5월 20일 충칭시 삼봉환경 그룹 백과원 환보 소각 발전 기지 본사 로비에서 직원이 회사 개요를 설명하고 있다. 2021.05.24 chk@newspim.com

버스에서 내리자 빌딩 오른편 저쪽에 시멘트로 지어진 대형 소각로가 방문객의 눈길을 끈다. 산속에 지어진 삼봉환경 백과원 현장 빌딩 뽀족탑 건물에는 '삼봉환경' 이라는 회사 이름이 로고와 함께 설치돼 있었다.

회사 직원은 BOT 방식으로 폐기물(쓰레기) 분사 소각과 전기 생산(발전) 설비를 지어 운영 관리 인도하거나, 분사 발전에 필요한 핵심 설비를 생산및 판매하는 게 삼봉환경의 주요 업무라고 소개했다.

'더 깨끗한 세계를 위하여. 구피아오다이마(股票代碼, 종목번호) 601827'. 건물 로비에 들어서자 안내원이 프론트 앞에 서 간단히 회사 개요를 설명하는데 프론트 뒤 벽면에 적힌 회사의 구호와 주식 종목 번호가 눈에 들어온다. 종목 번호 첫 숫자가 6인걸 보니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이다.

"삼봉환경은 코로나19 발생의 해인 2020년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상장됐어요". 안내원의 얘기를 들으면서 '즈쉬안구(自選股)'라는 중국의 인기 주식 투자앱을 열어 검색 해보니 삼봉환경은 생활 및 건설 쓰레기 처리 및 발전 시설을 BOT 방식으로 지어 관리 운영하는 회사였다. 최근 주가는 9위안 대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충칭=뉴스핌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충칭 삼봉환경 백과원 소각 발전 기지 폐기물 집하장에서 대형 집게가 폐기물을 나르고 있다. 2021.05.24 chk@newspim.com

회사 이름 삼봉환경 옆에는 충칭 백과원 환보 교육 기지라는 설명 문구가 함께 적혀 있었다. 함께 설명을 듣던 삼봉환경 동료 직원은 백과(百果)는 은행의 다른 이름이라며 예로부터 은행나무가 많아 백과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됐다고 들려줬다.

백과원 마을의 정식 명칭은 충칭시 장진(江津)구 시후(西湖)진 칭보(靑泊)촌 이라고 했다. 주소의 한자에서도 드러나지만 계곡 하천에 물이 많았다. 안내원이 비록 외지지만 이곳이 소각시 열을 식히고 발전에 필요한 수량을 확보하는데 적합한 입지라고 한 얘기가 이해됐다.

삼봉환경은 깊은 산중에 위치해 있지만 애널리스트와 저널리스트, 어린이 환경체험단 등 외부 손님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기업 투자가치 분석과 취재, 환경보호 학습 등 목적은 제각기 다르지만 오늘 팸 투어단과 비슷한 코스로 방문객들을 안내한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기자들은 회사 개요에 대해 간략히 소개를 들은 뒤 쓰레기 집하장 같은곳 으로 이동했다. 잘게 부숴진 생활 쓰레기가 사면이 벽인 실내 집하장에 가득했다. 어마어마한 량의 쓰레기가 마치 예전 서울 한켠 난지도 폐기물 처리장을 연상케 했다. 유리벽 안을 들여다 보니 대형 집게는 한번에 수 톤 분량의 폐기물을 찝어 컨베이어 벨트 쪽으로 옮기는 중이었다.

[충칭=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충칭시 삼봉환경 그룹 백과원 환보 분사 발전기지의 대형 소각로에서 옅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1.05.24 chk@newspim.com

"이곳은 '녹색 멍샹(夢想, 꿈)'을 실현하는 곳입니다". 삼봉환경 안내원은 기자단에게 "폐기물이 불타면서 발생하는 고열로 전기를 생산해서 도시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옆에 있던 충칭 현지 기자는 "폐기물이 보물(전기)로 바뀌는 거네요"라고 말했다.

현재 삼봉환경은 그룹 전체적으로 하루 4만 1700톤의 생활쓰레기를 처리하고 있으며 이 백과원 소각로 시설에서만 하루에 처리 가능한 폐기물 규모가 4500톤 규모에 달한다. 이 정도면 충칭시 몇개 구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모두 처리할수 있는 양이다. 삼봉그룹이 매년 처리할 수 있는 도시 생활 쓰레기 양은 대략 170만 톤 규모이며 발전량은 5억 6700도(度, 개)다.

회사내 전시룸 자료에는 삼봉환경이 그룹 전체적으로 2021년 2월 까지 분사(소각) 처리한 누계 쓰레기 양이 5475만 톤이라고 적혀있었다. 이 과정에서 생산한 총 누계 전력은 4000만 명의 도시 주민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185억 도(度)가 넘는다.

이 회사는 1998년 환경위생으로 등록한 한 후 국내외 기업 자본과 합작사업을 늘려왔으며 점차 환경 설비 공급 분야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2000년 독일 마틴 소각 정화 처리 기술을 도입, 성장의 기반을 굳혔으며 2009년에는 기업 재편을 통해 현재의 삼봉환경 그룹을 본격 출범시켰다.

[충칭=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충칭시 삼봉환경의 회사 연혁이 전시룸 벽에 연도별로 표시돼 있다. 2020년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 상장에 성공했다고 적혀 있다.  2021.05.24 chk@newspim.com

2013년에는 핵심 환보 설비를 처음으로 미국과 인도 등에 수출했다. 환보 설비는 지금도 중요한 해외 수출 사업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삼봉환경의 자산 총액은 97억 2000만 위안을 넘었으며 그룹 산하에 2개 핵심 기술 자회사를 두고 있다. 2021년 1월 현재 국내에 26개 폐기물 분사 발전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다.

"삼봉환경은 이달(2021년 5월) 국무원 국자위가 지정하는 '쐉 100 기업' 리스트에 올랐어요". 회사 직원은 '쐉 100 기업'은 각각 실력(경쟁력)과 성장성 100강 기업을 뜻한다고 소개했다. 함께 있던 중국인 기자는 환보는 전망이 밝은 업종이라며 자신도 '구민(股民, 주식투자자)' 인데 이 회사를 잘 지켜봐야겠다고 말했다.

삼봉환경이 보유한 영예의 타이틀은 이게 끝이 아니다. 세계 신 에너지 100강 기업이자 중국 폐기물 사업 10대 영향력 기업이며 중국 50대 환경 기업안에 든다. 삼봉환경은 상장(2020년) 직전해인 2019년 기준 충칭시 100대 기업의 86위에 올랐다.

[충칭=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삼봉환경 백과원 기지의 주요 공정 중앙 컨트롤 센터. 2021.05.24 chk@newspim.com

5월 20일 팸투어단 설명을 밭은 회사 직원은 "이런 우세를 바탕으로 삼봉환경이 지배구조 개혁을 성공리에 마치고 약 1년 전인 2020년 여름 증시 투자자들의 뜨거운 호응속에 마침내 IPO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상하이증시 상장기업 삼봉환경 참관 마지막 코스에는 폐기물 집하와 파손 저장 이동 소각으로 이어지는 공정을 관리하는 중앙 컨트롤 룸이 위치해 있다. 예전같으면 100명 가까운 인력이 현장에서 뛰어다니고 문제를 처리 해야했어요. 지금은 보시다 시피 전체 인원을 합쳐도 컨트롤 룸 직원이 10명도 채 안됩니다".

매체 설명을 맡은 삼봉환경 백과원 사업장 직원은 인건비 코스트 하락과 생산성 개선으로 향후 회사 투자가치 높아질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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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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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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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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