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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관문 충칭은 지금] 화웨이 대신 삼성 추격에 나선 OP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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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 위안 이상 고가격대 제품군 확대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앞마당 시장 석권

[충칭(중국 서부)= 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충칭(重慶)시 위룽(玉龍)대도를 거쳐 얕으막한 정문을 통해 원내로 들어서자 잘 조성된 푸른 녹지 속에 높지않은 빌딩이 눈에 들어온다. 5월 21일 오전 충칭시 위베이(渝北)구 혁신경제 벨트내 스마트 모바일 단말기 회사 OPPO 공장. 외부 손님을 맞는 충칭 OPPO 공장은 숲이 많아서인지 연구소 처럼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다.

"이곳은 직원들 숙소이고 반대편 저 쪽은 직원 헬스장과 다목적 편의시설 등이 위치해 있어요. 운동 및 문화 오락시설, KTV(노래방), 직원들의 여가를 위한 각종 시설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충칭 서부투자무역 상담회 취재 사흘째, OPPO 충칭 공장을 찾았을 때 안내원은 1층 로비 입체 조감도 앞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 3월 말 광둥(廣東)성 선전시 화웨이(華爲) 현장 취재 때도 그랬지만 OPPO 역시 직원 복지중에서도 아파트와 휴식 여가를 중시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곳 충칭 위베이구 OPPO 공장엔 모두 8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데 원하는 사원은 대부분 구내 직원 숙소를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원을 말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충칭시 위베이구 오포공장 현관 로비 2층에 OPPO라는 로고 글씨가 선명하게 적혀있다.  2021.05.23 chk@newspim.com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충칭 OPPO 공장 로비에 설치된 입체 조감도. 2021.05.23 chk@newspim.com

회사 원내 입체 조감도 옆에는 최신 모델의 스마트 폰이 전시돼 있었다. 신 모델중에는 새로운 기능의 제품이 많이 눈에 띄었고 5000 위안(약 80만원 이상)이 넘는 고 가격대의 제품들이 적지않았다. OPPO가 저가 휴대폰 이미지에서 탈피, 본격적으로 고가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느낌이 와 닿았다.

"이 제품은 사진의 접사기능과 별개로 '현미경' 기능을 따로 장착했어요. 사물을 60배 까지 선명하게 확대해서 볼 수 있지요". 안내원이 이렇게 설명하면서 스마트 폰 렌즈를 면 T셔츠와 팔뚝에 대어보였는데 면의 올이 마치 굵은 밧줄이 꼬인 것 같은 모습으로 선명히 드러났다.

'OPPO 충칭 공장은 OPPO의 중요한 생산 기지이자 물류 허브로서 충칭 스마트 생태 과학원에 둥지를 틀고 있다. 이곳 공장은 충칭시 스마트 사업 핵심 밸류체인이며 글로벌 최대 스마트 단말기 생태기지로서도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2016년 OPPO와 충칭시 사이에 투자 협정이 체결됐고 2019년에 본격 생산이 시작됐다'.

1층 로비 왼편의 입간판 안내판에는 이런 설명이 적혀 있었다. 안내판은 또 2024년 2기 라인 설비 프로젝트가 모두 완료되면 이곳이 OPPO의 글로벌 최대 생산기지가 될 것임을 알리고 있었다. 안내원은 2024년 공사가 모두 끝난 뒤에는 이곳 스마트 단말기 생산대수가 약 1억개가 넘을 것이며 금액으로는 약 300억 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OPPO 충칭 공장 내부 모습.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라인이라는 표지판이 걸려있다.  2021.05.23 chk@newspim.com

1층 로비 안쪽 작은 통로로 들어서니 비닐 덧신을 신게한 뒤 바로 2층의 스마트 폰 조립 공장 라인으로 안내한다. 조립 공장은 유리 벽으로 차단돼 있었으며 사진을 촬영을 철저히 금지하고 있었다. '접합 부 구역',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구역' 등의 공정 수행을 알리는 표시가 유리벽 안으로 눈에 들어온다. 조립 공정이 상당 정도 자동화된 때문인지 라인에는 종업원들이 별로 많지 않았다.

조립라인 옆의 전시실에는 2000년대 초 혜성처럼 나타난 전자 통신 단말기 기업 OPPO의 발자취를 도표와 함께 알기 쉽게 설명해 놓고 있었다. 이에 따르면 2001년 OPPO 글로벌 브랜드가 등록됐고 2004년 중국 법인이 발족됐다. 2005년 MP3를 출시했으며 2007년 까지 OPPO는 줄곧 MP3를 만드는 회사였다.

하지만 MP3의 시대가 지나가면서 OPPO도 시류에 따라 변신에 나선다.  OPPO는 베이징 올림픽이 열린 2008년 처음으로 휴대폰(A103 모델, 일명 미소 휴대폰) 을 선보였다. 나중에야 알게됐지만 이것이 바로 샤오미와 vivo등과 함께 중국과 세계 모바일 단말기 시장의 지각변동을 알리는 신호였다. OPPO는 2009년 세계 40여개 국으로 제품을 수출하면서 글로벌 단말기 기업으로 고속 성장가도를 달린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OPPO 충칭 공장의 조립라인. 2021.05.23 chk@newspim.com

"OPPO는 2021년 1분기 중국 영업에서 vivo에 이어 톱 2 브랜드로 올라섰어요. 화웨이와 샤오미 핑궈(苹果, 애플)를 모두 제친거죠. 같은 기간 글로벌 영업에서도 OPPO는 삼성과 애플 샤오미에 이어 4위를 차지했습니다. 2024년 충칭 2기 라인 투자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양상은 또 달라질 것입니다". 충칭 OPPO 공장 책임자는 이렇게 귀뜸했다.

충칭 OPPO 공장에는 모두 33개 라인의 생산 설비가 구축돼 있다. 현재 하루 출하량은 15만 대에 달한다. 2020년 총 생산 가치는 184억 6000만 위안에 달했고 2021년에는 1~4월에만 생산 가치가 총 137만 위안을 기록했다. 공관부 직원은 코로나19 영향이 100% 해소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했다.

"OPPO 제품은 해외시장중에서도 동남아에서 인기가 높은 편이예요. 특히 태국 말레이시아 등이 큰 시장입니다". 직원은 한국에서의 OPPO 위상이 어떤지를 물은 뒤 OPPO의 해외 시장 마케팅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그는 OPPO 주요 판매 제품 가격대가 전에는 2000위안 안팎에서 3000위안~4000위안대로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충칭 서부투자무역 상담회에는 중앙 통신사와 노동신문 등 북한의 기자도 두 명이 참석했다. 공장 밖으로 나서면서 북한 기자들은 중국측 인사와 함께 OPPO가 단기간에 세계적인 스마트 폰 회사가 된 배경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이들이 중국측 인사와 나누는 이야기 가운데 북한에는 '아리랑'이 주요 휴대폰 브랜드라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가만히 보니 두명의 북한기자들은 각각 아이폰과 화웨이 스마트 폰을 사용하고 있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OPPO 충칭 공장의 남문 정문.  2021.05.23 chk@newspim.com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OPPO 충칭 공장의 조립라인. 2021.05.23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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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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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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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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