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남구는 산업단지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태양광 시설 구축을 위한 부지를 제공하면 안정적인 장기 고정수익을 지급하는 사업을 전개한다.
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산업단지 투자유치를 활성화하고, 온실가스 감소를 통한 탄소 중립도시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남구는 광주도시공사와 한국서부발전, 켑코솔라 등 4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단지 지붕 태양광 사업 협약식'을 25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붕태양광사업 업무협약 [사진=광주 남구청] 2021.05.25 kh10890@newspim.com |
이번 협약 체결로 4개 기관은 산업단지 입주 기업에서 공장지붕 및 유휴 부지를 제공하면 안정적인 고정 수입을 제공하고, 정부와 광주시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탄소 중립도시 실현 등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먼저 남구는 전기사업 인허가 등 행정 지원에 나서고, 광주도시공사는 산업단지 현황에 대한 공유 및 사업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서부발전과 켑코솔라도 부지를 제공한 입주 기업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운영하고, 태양광 발전시설 구축에 따른 유지관리 비용도 모두 부담하게 된다.
산업단지 입주 기업이 태양광 시설 구축을 위해 20년간 공장 지붕과 유휴 부지 등 일정 규모의 공간을 제공할 경우 수억원 상당의 임대 수익을 얻는 것으로 남구는 파악했다.
남구 관계자는 "산단 내 공장지붕은 환경 훼손없이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며 "입주 기업들이 유휴 공간을 활용해 부가 수익을 얻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고, 친환경 산단 조성 및 기업유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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