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베트남의 산업도시 호치민시가 코로나19(COVID-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31일(현지시간)부터 15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재개한다.
베트남 호치민시에 있는 빈홈스 센트럴 파크와 랜드마크 81 건물. 2019.06.06 [사진=로이터 뉴스핌] |
3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호치민시 정부는 지난 28일부터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모든 상점과 식당, 종교시설 활동을 중단했다. 60세 이상 고령자에게는 외출을 삼가할 것을 당부했다.
시정부는 "현재 10명까지 모임이 제한되고 있지만 정부는 이를 5명으로 낮추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
호치민시가 이처럼 거리두기를 재개한 배경은 최근 에끌레시아 부활 선교회와 관련한 집단감염 사례다. 최소 125건의 확진 사례가 해당 종교 활동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교회가 위치한 호치민 고밥 지역은 봉쇄에 들어갔다. 필수적인 활동을 제외한 모든 외출은 금지됐다.
베트남뉴스통신(VNA)은 호치민시가 하루 10만건의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트남은 4차 유행을 겪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29일 일일 신규 확진 사례는 512건으로 지난달 28일 8건에서 64배 급증했다.
영국과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가 혼합된 새로운 변이가 베트남의 63개 시·도 중 30곳으로 확산됐을 수 있다는 보건부 장관의 발언도 나온 상황이다.
응우옌 탄 롱 보건장관은 전날 새로운 혼합 변이 바이러스 출현 소식을 전하며,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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