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세원이앤씨가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장기 적자사업인 유공압기기(Power Limb·이하 PL) 사업부의 매각을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아울러 지난 3월 물적분할을 통해 신설한 바이오 사업 자회사 셀론텍을 공개매각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세원이앤씨 CI[사진=세원이앤씨] 2021.05.31 lovus23@newspim.com |
세원이앤씨는 지난 28일 PL사업부를 주식회사 엘소에 영업양도하기로 결정했다. 양사의 양수도 절차는 내달 종결하는 일정으로 추진된다. 세원이앤씨 측은 PL사업부의 유공압기기 관련 자산 및 영업권 일체에 대한 양도가액은 경영상 필요에 따라 비공개한다고 전했다.
또한 세원이앤씨는 자회사 셀론텍의 공개매각을 진행한다. 세원이앤씨가 보유 중인 지분 중 51% 이상을 경영권을 포함해 매각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셀론텍은 세포치료제, 바이오콜라겐 등을 개발 및 제조하는 바이오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셀론텍을 설립했다.
세원이앤씨 관계자는 "PL사업부는 국산화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해외 기술라이선스 계약 종료 이후 10년 이상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해 수익성 중심의 사업재편을 단행하게 됐다"며 "경쟁열위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주력사업의 질적성장을 위한 구조개편으로 화공플랜트기기 사업의 효율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관계자는 "셀론텍은 새로운 인수자를 통해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게 되면 현재 증설 중인 대규모 바이오콜라겐 생산공장 건립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셀론텍은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금곡일반산업단지에 건립 중인 RMS 캠프를 통해 대량 생산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를 원활히 추진해 나가고 있다. 최근 바이오콜라겐 치료재료 신제품 인허가가 막바지 단계에 이르러 올 하반기 출시가 예상된다.
세원이앤씨는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운영자금 및 신규 사업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전방산업인 석유화학 분야 설비투자 확대로 화공플랜트기기 사업이 호조를 보이는 만큼 프로젝트 수주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