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확대·약대 학부 모집, 이과 유리한 올해 수능…재수생 규모 촉각
실제 수능과 같은 오전 8시 40분 시험 시작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문·이과 계열을 없애고 통합형으로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대비 6월 모의평가가 3일 시행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실시되는 이번 모의평가는 전국 2062개 고등학교와 413개 지정학원에서 실제 수능과 같이 오전 8시40분부터 일제히 시작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021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지난해 9월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교사가 OMR카드 작성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2020.09.16 pangbin@newspim.com |
올해는 학령인구 감소, 통합형 수능, 정시확대 기조 등이 반영되면서 변수가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6월 모의평가에는 재학생 41만5794명, 졸업생 6만715명 등 총 48만2899명이 신청했다.
다만 지난 2월 6만3000여명 규모의 졸업생 감소에도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는 오히려 접수인원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다수의 국내 대학이 비대면 강의 등을 확대한 가운데 이른바 반수생도 이번 모의평가에 접수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올해 약학대 선발 등 이른바 'n수생'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재수를 선택한 수험생도 늘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문·이과 통합수능 도입으로 수학에서 이과생들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 이과 관련 학과의 선발 규모가 늘었다는 점 등도 재수생 증가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올해 수능부터 국어·수학 영역에서 '공통+선택과목' 구조가 도입된다. 국어는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가, 수학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가 각각 선택과목이다. 사회·과학탐구 영역도 계열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2개 과목을 선택해 치르면 된다.
한편 EBS 교재와의 연계율은 50%(전년도 70%)로 낮아졌고, 영어 EBS 지문연계도 지난해와 다르게 간접방식으로 출제된다. EBS 교재와 비슷한 내용의 지문이 출제되는 형식이다.
절대평가로 실시되는 과목도 늘었다. 지난해까지는 영어와 한국사에 대해서만 절대평가가 적용됐지만, 올해부터는 제2외국어·한문 영역도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한편 지난해와 같이 올해 모의평가도 코로나19 확진자·자가격리자를 위한 인터넷 기반 시험(IBT) 방식이 도입된다. 모의고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답안을 입력해 제출하면 성적표가 제공되는 형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6월 모의평가에 대한 성적은 이달 말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성적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 수가 표기되며, 수험생이 한국사를 치르지 않을 경우 시험 자체가 무효로 처리돼 성적 통지서를 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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