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NH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에이프로를 꼽았다. 에이프로는 LG에너지솔루션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배터리 활성화 장비 생산 업체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미국에서만 독자적으로 7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투자가 가시화된다면 에이프로의 성장 눈높이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고=에이프로] |
에이프로가 생산하는 배터리 장비는 충방전기, 테스트 장비 등으로 배터리 후공정에서 사용된다. 이 가운데 주력 장비는 충방전기로 파악되며, 충방전기는 배터리 생산에 필수 장비다.
에이프로의 주력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2021년 155GWh에서 2022년 227GWh, 2023년 277GWh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능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에이프로의 장비 공급 증가가 예상되고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투자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배터리 합작법인 Ultium Cells를 설립 후 1공장(미국 오하이오주)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며 지난 4월에는 2공장(미국 테네시 주) 투자를 발표했다.
고 연구원은 "합작공장 투자를 감안하면 동사의 장비 수주는 긍정적일 것"이라며 "에이프로의 2021년 매출액은 825억 원(+68% y-y), 영업이익은 53억 원(+386% y-y)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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