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이베이發 '이커머스 빅뱅'?...신동빈·정용진, M&A 승부수 효과는 '물음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동빈·정용진, 인수전 맞대결 구도...M&A 승부수 던진 배경은?
이베이發 이커머스 빅뱅 가능성 제기...시장 주도권 경쟁 격화
네이버·쿠팡 대적하기 위해선 '이베이 인수+α' 필요 지적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의 막이 올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에 참여해 2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두 기업이 이커머스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M&A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이커머스 '빅3'로 올라설 수 있는 막차라도 타야 한다는 절박함이 묻어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좌)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자료=각사] 2019.10.28 june@newspim.com

업계에서는 두 기업이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통해 이커머스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일단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더라도 플랫폼 통합이 어려운 만큼 시너지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신동빈·정용진, 인수전 맞대결 성사...M&A 승부수 던진 배경은?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 측은 이르면 다음 주중 이사회를 열고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7일 마감한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에는 롯데와 신세계 2곳만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며 2파전으로 좁혀졌다.롯데는 롯데쇼핑을, 신세계는 이마트-네이버 컨소시엄을 앞세워 본입찰에 참여했다. 이마트와 네이버의 지분 구조는 9대 1이나 8대 2 정도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운영사인 MBK파트너스는 본입찰 마감일에 참여의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계약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뒤늦게라도 참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SK텔레콤은 막판 고심 끝에 인수전 불참으로 가닥을 잡았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베이코리아 매각 개요. 2021.06.07 nrd8120@newspim.com

이로써 이번 입찰전은 오랜 유통 맞수인 롯데와 신세계간 맞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5조원이란 높은 매각가에도 신동빈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경쟁에서 밀리면 유통 강자 자리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초 쿠팡이 미국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하면서 이커머스 주도권을 쥐기 위한 경쟁은 한층 치열해진 상황이다. 쿠팡은 지난 3월 미국 상장으로 5조원의 실탄을 확보함에 따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외연 확장에 나섰다. 일본 시장 진출에 이어 금융업·렌탈업까지 진출을 꾀하며 사업 영역 확장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도 CJ·신세계와 동맹을 맺고 이커머스 패권다툼에 가세했다.

오프라인 유통 사업을 주축으로 하는 롯데와 신세계의 위기감은 여느 때와는 다르다. 두 기업은 지난 한해 유통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년 코로나19 여파로 예상보다 빠르게 국내 쇼핑 패러다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갔지만 이커머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탓이다. 

롯데와 신세계는 시가총액(시총)도 쿠팡에 따라잡히며 유통 강자로서의 체면을 구겼다. 쿠팡은 지난해 외형 성장세에 힘입어 미국 상장에 성공하면서 시총은 74조5290억원(지난 7일 종가 기준)으로 치솟았다. 롯데쇼핑의 시총은 8일 오후 3시 기준 3조4937억원, 이마트 4조4462억원, 신세계는 3조126억원에 그친다.

온라인 쇼핑 특수 영향으로 롯데온과 SSG닷컴의 거래액이 오르긴 했지만 네이버와 쿠팡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지난해 롯데온과 SSG닷컴의 거래액은 각각 7조6000억원, 4조원에 달한다. 네이버(27조원)와 쿠팡(22조원)과의 격차는 더 커졌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지난해 이커머스 거래액과 점유율. 2021.03.11 nrd8120@newspim.com

양사는 네이버와 쿠팡이 장악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온라인 사업을 키우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이베이코리아 인수로 반전을 꾀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베이코리아의 점유율을 흡수해 이커머스 시장에서 선두로 올라서겠다는 포석이다.

◆이베이發 이커머스 빅뱅 가능할까?...네이버·쿠팡 대적하려면 '이베이+α' 필요

현재 유통 업계에서는 이번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기점으로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최후 승자가 가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점치고 있다. 

때문에 롯데와 신세계는 이번 주도권 경쟁에서 밀리면 급성장세인 이커머스 시장에 더 이상 올라탈 수 없다는 위기감도 높다. 지난해 온라인 쇼핑 시장 거래액은 161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18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베이를 인수하면 두 기업은 이커머스 시장 내 점유율은 단숨에 선두권으로 올라서게 된다. 이베이코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2%에 이른다. 롯데온이 점유율은 5%, SSG닷컴은 3%에 불과하다. 롯데가 인수하게 되면 17%, 신세계의 경우 15%로 점유율이 수직 상승한다. 네이버와 쿠팡이 각각 17%, 13%인 만큼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단숨에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 매력 포인트다.

다만 이커머스 업계에 미칠 파급력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단순히 점유율을 확보했다고 이커머스 시장에서 지배력 강화에 성공할 것이냐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이미 온라인 쇼핑 시장은 네이버와 쿠팡이 장악해 양강 체제를 굳혔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현재 네이버는 검색포털, 쿠팡은 로켓배송과 전국 배송망이란 강점을 앞세워 온라인 쇼핑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이베이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이커머스 3위 사업자인 이베이코리아도 나름 강점은 있다. 현재 유료 회원 수만 300만명에 달하고 플랫폼에 입점해 있는 판매자(셀러)도 30만명 이상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더해 상품군 2억개, 20년간 쌓아온 고객 구매 데이터베이스도 이베이의 자산이다.

하지만 이베이코리아는 현재 성장동력이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최근 시장 트렌드인 빠른 배송을 위한 차별화된 물류 시스템이나 배송망을 갖추지 못했다. 네이버가 오픈마켓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미래 성장성도 담보할 수 없다.

문제는 더 있다. 관건은 플랫폼과의 통합이다. 업계에서는 롯데와 신세계 모두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더라도 기존 플랫폼(롯데온·SSG닷컴)과 통합하지 않고 별도 법인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고 있다.

플랫폼 운영 기반이 워낙 다르다 보니 셀러와 상품 연계 등이 사실상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대형 셀러들은 이베이코리아에만 올인하지 않고 네이버·쿠팡에서도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때문에 실질적으로 롯데온과 SSG닷컴이 거둘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베이코리아를 누가 가져가든 옥션, 지마켓, 기존 플랫폼 이렇게 세 개 법인을 별도로 운영해야 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점유율은 커지겠지만 시장 영향력이 커질지 미지수"라며 "각자 플랫폼이 갖고 있는 정체성이 다르기에 통합하기는 어렵다. 별도 플랫폼이 쿠팡·네이버 등 단일 플랫폼 성장률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시너지 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경쟁사와 다른 무기를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이베이코리아는 네이버 의존도가 높고 순수 오픈마켓채널로서 다른 물류 인프라를 갖추지 못했다"며 "또 PB 매장도 따로 운영하지 않아 상품 경쟁력도 떨어진다. 이베이와의 시너지를 내려면 경쟁사와 차별화된 새로운 무기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