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EET 지원자 1만3955명, 전년比 13%↑
경제적 취약 계층 지원자 증가도 영향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진학에 필요한 법학적성시험(LEET) 원서 접수에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공계 학과를 졸업생보다 상대적으로 취업문이 좁은 문과생들이 몰리면서 접수율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9일 입시전문 기관인 종로학원하늘교육이 2022학년도 LEET 원서 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LEET 지원자는 1만3955명으로 전년도 대비 1711명(13.9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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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LEET가 처음 시행됐던 2009학년도 응시자는 1만960명이었다가 2013학년도에는 7628명으로 급감했지만, 최근 급증 추세다.
이 같은 응시자 증가는 2017년을 끝으로 폐지된 사법고시의 영향이 크다. 로스쿨을 마쳐야만 법조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LEET는 예비 법조인의 필수 코스가 됐다.
또 청년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대학 졸업(예정)자들의 법조인에 대한 전문직 선호 상승, 경제적 취약 계층 지원자 증가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해 실시하는 '응시수수료 면제' 신청자는 558명으로 전년도(456명) 대비 102명 늘었다. 연령별로는 25세 이상 30세 미만이 6860명(49.16%)로 가장 많았고, 25세 미만이 2845명(21.10%), 30세 이상 35세 미만 2462명(17.64%)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자 7019명(50.30%), 여성 6936명(49.70%)이었다.
올해 2022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일정은 다음달 25일이며, 성적 발표는 8월 18일에 있을 예정이다. 로스쿨 원서접수는 오는 9월 27일~10월 1일까지이며, 면접일은 가군 모집 대학이 10월 25일~11월 7일, 나군 모집대학은 11월 8일~11월 21일까지 대학별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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