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북한이 미 본토 타격 역량을 갖추겠다는 야망을 갖고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의 국방 예산안 심의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을 통해 "우리는 중국의 점증하는 군사력에 대처하는 동안에도 북한에 계속 집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VOA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북한의 지속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이 역내 동맹국과 파트너들에 점점 더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미국은 북한의 불안정하고 도발적인 행동을 완화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같은 노력은 "외교가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스틴 장관은 또 새 국방예산은 중국 뿐아니라 북한, 이란과 같은 나라들의 점증하는 탄도미사일 역량 대응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마크 밀리 합참의장도 서면답변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 역량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인도태평양 전역의 동맹국과 파트너 뿐 아니라 미 본토에 '실제 위험'을 줄 기술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밀리 의장은 또 북한이 "가장 취약한 주민들을 희생시키고 한반도 평화를 훼손해 가며 군사적 역량에 초점을 맞추는 데 있어 절제의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군사적 관점에서 미국이 현재 직면한 최대 위협은 중국과 러시아라고 덧붙였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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