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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윤석열, 측근과 '마사지 하는 해설사' 없이 직접 소통해야"

기사입력 : 2021년06월12일 11:33

최종수정 : 2021년06월12일 11:33

尹 "한 나라는 그 나라가 기억하는 인물에 의해 존재 드러내" 발언 지적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차기 야권 대권주자로 활동을 개시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국민은 측근 해설 없이 윤석열 전 총장과 직접 소통하고 싶다"며 "알맹이는 없고 한마디 툭 던져 멋있는 척, 소통하지 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남국 의원은 1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윤 전 총장이 무슨 말을 했는지 와닿지 않는다는 비판이 일자 측근이 등장해 '존 F. 케네디' 연설을 인용한 것'이라고 했다"며 "꿈보다 해몽이 더 좋다. 차라리 측근이 직접 정치하지 뭐하러 윤 전 총장을 대신하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9일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서 "한 나라는 그 나라가 배출한 인물들 ±뿐만 아니라 그 나라가 기억하는 인물들에 의해 그 존재를 드러낸다고 했다"고 발언한 바 있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나 가족 범죄 의혹에 대한 답변이 없는 채 나온 발언이라 갑작스럽다는 지적이 인 바 있다. 

그때 윤 전 총장과 가까운 인물로 알려진 장예찬 시사평론가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씨는 해당 발언이 "존 F. 케네디 연설을 인용한 것"이라며 "미국이 가장 사랑하는 케네디 대통령의 연설을 인용한 것 자체에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또 "나아가 문화와 인문학에 대한 윤석열 총장의 깊은 관심을 짐작할 수 있다"고 쓴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를 두고 "국민은 윤 전 총장이 선문답하듯 이미지 정치를 하려는 것인가 하는 걱정을 하게 된다"며 "불통의 이미지만 쌓여갈 뿐이다. 늦게 검증대에 오르는 만큼 기자들의 질문에 시간이 허락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질문을 받고 자신의 생각을 충실히 밝히는 것이 도리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과 정치인 사이에 '측근과 마사지 하는 해설사'는 빠져야 한다"며 "측근을 통한 방식은 오해와 불통을 낳는 권위주의 시대의 '구태 정치'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 전 총장을 향해 "'전언 정치', 측근 해설을 통한 정치도 안된다'"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은 국민과 대통령, 국회와 청와대를 가로막는 측근들을 둬서 실패한 대통령이 됐다"며 "반면교사 삼아 직접 국민과 소통하고, 측근이 아닌 윤 전 총장 입으로 그의 신념과 준비된 정책,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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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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