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리딩투자증권은 진원생명과학에 대해 원료물질 생산시설과 현재 파이프라인의 가치만 고려해도 현재 시가총액은 크게 저평가됐다고 진단했다.
오승택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진원생명과학의 Plasmid DNA 생산시설 가치만으로도 미니멈 4조 원의 가치평가가 가능하다"며 "여기에 mRNA 원액 생산기술과 동사 자체적으로 라이센스 인으로 진행중인 추가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고려해 보면 현재 시가총액 1조 원은 엄청난 디스카운드"라고 판단했다.
[로고=진원생명과학] |
진원생명과학은 핵산(mRNA, DNA) 기반 유전자 치료제와 해당 제품의 원료물질인 Plasmid DNA의 위탁 생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다. 현재 100% 보유 자회사인 미국 법인 'VGXI'를 통해 Plasmid DNA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캐파 증설이 진행 중이다.
오 연구원은 "mRNA 백신 이후 Plasmid DNA 생산시설 가치가 추가로 상승했다"며 "유전자 치료제 시장이 성장하며 핵심 원료인 Plasmid DNA가 이러한 완제품 생산에 병목현상을 야기했고 동사는 올해 말까지 배양기(Fermenter) 기준 10배의 캐파 확장(5000L) 예정으로 내년 상반기 시운전을 거쳐 하반기에는 본격 가동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풀가동 시 Plasmid DNA 생산량은 기존 300g에서 6kg으로 20배 증가할 것"이라며 "동사의 Plasmid DNA 예상 연매출액은 2022년 이후 5000억 원, 2023년 8000억 원 이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경쟁사인 Aldevron은 이미 2019년 Plasmid DNA 생산시설 증설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며 34억 달러(약 4조 원)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았고 현재 해당 생산시설(189,000ft²)을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원생명과학은 또 mRNA 원액 생산 공정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 미국 휴스턴의 메소디스트 병원연구소에서 mRNA 원액 생산 공정을 라이센스 인하여 생산 공정 최적화 및 스케일업을 진행 중이다.
오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mRNA 백신 및 치료제 도입 및 연구가 활발해져 mRNA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mRNA 원액 생산 공정의 또한 가치 상승의 주요 트리거이며 이 외에도 쓴맛 수용체 자극 기전을 활용한 급성 부비동염 치료제 및 Covid-19 비강감염 방지 제품 (GLS-1200), 과대 면역 제어 화학 합성 의약품 (GLS-1027)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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