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2년 연장
요금제 낮추고 마케팅 강화…가입자 100만명 목표
양원용 단장 "J커브로 내년까지 가시적 성과 기대"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KB금융이 국내 혁신금융 1호 사업인 알뜰폰 사업(Liiv M, 리브엠)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 4월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이 2년 연장되며, 최근 요금제를 낮추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가입자 수 늘리기에 본격 나섰다. 현재 가입자는 20~30대를 중심으로 10만명 수준인데, 앞으로 40~50대 가입자를 늘려 당초 목표인 100만명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16일 KB금융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리브엠 가입자 선착순 3000명을 대상으로 5G 전용 상품인 '5G 든든 30GB 요금제'를 출시하며 가입자 늘리기에 나섰다. '5G 든든 30GB 요금제'는 월 30G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음성은 300분, 문자는 100건을 제공한다. 기본요금은 월 4만4500원이며 별도 금융 할인실적과 관계없이 월 5500원의 프로모션 할인이 적용돼 월 3만9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노조가 반대하는 영업점에서의 과도한 가입을 방지하기 위해 삼성전자 단말기 판매 대리점을 활용한다거나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10만 가입자중 70%가 20~30대인 것을 감안, 향후 40~50대 가입자를 늘린다는 목표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1.06.16 tack@newspim.com |
양원용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플랫폼 단장(본부장)은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신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증가할때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J커브로 간다"며 "현재 알뜰폰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중이고, 내년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단장은 "이미 많이 가입한 20~30대들엔 혜택과 홍보를 강화해 더 잘 들어올수 있도록 하고 앞으로는 40대와 은퇴를 앞두고 자산관리에 관심이 많은 50대를 좀더 중점 가입시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B국민은행 지점에서 과도한 영업 및 실적 압박에 KB금융 노조가 반대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현재 노조와 서로 협의하고 잘 조율하고 있다"며 "비대면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KB금융의 알뜰폰 사업은 디지털 혁신을 강조해온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지난 2019년 야심 차게 선보인 서비스다. 금융과 통신을 융합한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를 활용한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가입자 100만명 정도를 확보할 경우 유심(USIM)을 활용, 고객 데이터는 물론 보안강화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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