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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쇼크' 맞은 한솔그룹, 제지는 울상인데 로지스틱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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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 국제 펄프·운임 폭주 '직격탄'
로지스틱스·케미칼은 물류비 상승, 반도체價 급등 '호재'

[서울=뉴스핌] 조석근 기자= '원자재 쇼크'가 제조업계를 강타한 가운데 한솔그룹 주력 계열사들의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맞형인 한솔제지는 국제 펄프 가격과 해운 운임 급등으로 실적이 악화되면서 잇달아 제지가격을 인상 중이다.

반대로 한솔로지스틱스의 경우 운임 상승을 낳은 물류대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한솔케미칼, 한솔테크닉스의 경우 반도체, 디스플레이 가격 상승 및 업황 개선으로 지난해보다 한층 분위기가 밝아졌다.

[서울=뉴스핌] 한솔그룹 CI

◆펄프·운임 급등, 한솔제지 '울고' 로지스틱스 '웃고'

18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제지 주요 품목 가격을 최근 연달아 인상했다. 북미 지역 대상으로 방열지 가격을 10% 인상한 가운데 최근 국내 백판지 가격도 7%가량 올렸다.

인쇄용지, 특수지 등 주요 종이 제품의 원료인 펄프 국제 시세의 폭주를 두고 볼 수만은 없다는 차원이다. 국제 펄프 시세는 5월말 기준 톤당 925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4%나 급등했다. 포장재를 만드는 골판지 원료인 폐지 가격도 kg당 116.10원으로 전년보다 두 배 올랐다.

여기에 제품 수출, 원자재 수입 비용과 직결되는 해운 운임이 급격히 뛰고 있다.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지난 11일 3703.93으로 집계가 시작된 2009년 10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보다 4배 오른 수치다.

그만큼 제조업체 입장에서 원가 압박이 심각하다는 뜻이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시장 상황과 원자재 가격 추이를 보고 추가적인 인상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자재 및 해운·항공 운임 쇼크는 철강, 정유, 화학, 섬유 등 글로벌 제조업계에 전방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로나19 경기침체가 해소 국면에 접어들면서 각 국 정부가 천문학적 경기부양책을 실시했다. 세계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물동량 증가, 각 부문 업황 회복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다 보니 원자재, 운송 수요도 폭발하는 중이다.

이같은 현상은 한솔제지의 1분기 실적에 이미 그대로 반영됐다. 한솔제지의 1분기 매출액은 4245억원, 영업이익은 159억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0.9%, 61% 감소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9.5%에서 3.7%로 크게 하락했다.

 

[서울=뉴스핌] 조석근 기자= 한솔그룹 주요 계열사 지난 1분기 실적

한솔그룹 주력 계열사 중 한솔로지스틱스는 분위기가 반대다. 한솔로지스틱스는 수출입 과정의 운송, 보관, 사무를 중계·대행하는 제3자 물류업체다. 가령 미국으로 제품을 수출한다면 컨테이너에 제품을 담아 부산항까지 운반해야 한다. 여기서 배에 실어 수출지역 항구에 내리면 구입처로 다시 운송한다.

이 과정에서 컨테이너, 선박, 트럭, 철도 운항을 예약하고 관련 사무를 처리하는 게 제3자 물류업체의 주 업무다. 해운은 물론 항공, 육상 운임이 급상승할 만큼 물동량이 폭발하는 상황에서 물류업체들도 말 그대로 물을 만난 상황이다. 한솔로지스틱스의 경우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46억원, 53억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9%, 89% 늘었다.

◆삼성 반도체·가전 힘받는 한솔케미칼·테크닉스

한솔케미칼은 반도체 업황의 영향을 톡톡히 받는다. 국내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시장은 2019년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가격 급락으로 침체를 겪었다.

지난해부터 가격 반등 움직임이 나타난 가운데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 지난 4월 한달간 D램 26%, 낸드 8% 오르는 등 2017~2018년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

한솔케미칼은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고순도 과산화수소, 프리커서(전구체) 등을 생산하는 정밀화학 업체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TV 핵심 소재인 퀀텀닷(QD) 소자도 생산한다. 의료용 장갑 소재로 사용되는 NB라텍스도 주력 제품 중 하나다.

한솔케미칼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1770억원, 영업이익은 552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5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4.5%에서 29%로 증가했다. 같은 정밀화학 업종은 물론 제조업 내에서도 높은 수준이다. 주요 납품처인 삼성전자 평택공장, 중국 시안공장 증설라인이 가동된 한편 프리미엄 TV 판매도 증가하는 등 영향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솔테크닉스의 경우 매출 70%가량이 삼성전자 가전 사업에서 발생한다. 원래 한솔그룹 자체가 삼성그룹에서 갈라져나온 범삼성가로 분류된다. 조동길 한솔그룹, 조동혁 한솔케미칼 회장의 모친인 고 이인희 전 한솔그룹 고문이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장녀다.

한솔테크닉스는 TV 및 생활사전 제품의 전력공급 장치인 파워보드 모듈을 생산한다. PC, 모니터 등 LCD 디스플레이의 백라이트 모듈도 주요 제품 중 하나다. 휴대전화 무선충전기와 삼성전자의 보급형 휴대폰에 대한 위탁생산도 일부 담당한다.

지난 1분기 한솔테크닉스의 매출액은 306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8%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의 경우 80%가량 감소한 23억원을 기록했다.

my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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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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