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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한수원, 체코 원전 수주전 가속…체코 총리 만나 우수성 강조

기사입력 : 2021년06월19일 09:16

최종수정 : 2021년06월19일 09:37

체코 총리·산업부 장관에 한국 원전 우수성 설명
한수원-체코전력산업계연합 간 협약 등 7건 체결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미국, 프랑스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체코 원자력발전 사업 수주를 위해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체코 총리와 산업통상부 장관을 대상으로 수주활동을 벌였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문 장관은 18일 안드레이 바비쉬 체코 총리와 카렐 하블리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을 만나 본격적인 원전 수주활동을 전개했다.

바비쉬 총리와의 면담에서 문 장관은 한국이 체코 원전사업의 최적 파트너임을 강조하고 한국이 원전을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체코 총리실에서 안드레이 바비쉬(Andrej Babis) 체코 총리와 면담을 갖고 원전사업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진 주 체코 대사, 안드레이 바비쉬 체코 총리,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문승욱 산업부 장관, 카렐 하블리첵(Karel Havlíček)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1.06.19 dream@newspim.com

문 장관은 현재 진행중인 다수의 해외원전 건설 공기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건설한 UAE 원전은 계획된 예산과 공기를 준수한 대표적 성공사례임을 소개하고 체코 원전사업에서도 적정 예산과 적시 시공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방사청 차장 근무 시절 체코의 무기산업을 접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체코의 제조 기술력과 한국의 원전 전문성이 결합된다면 체코 원전사업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또한 바비쉬 총리와 하블리첵 장관의 한국 방문을 요청하고 방문이 성사될 경우 본인이 직접 동행해 한국 원전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확인시켜 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

바비쉬 총리는 체코 원전에 대한 우리나라의 적극적 참여 의지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이 체코 입장에서 안보 리스크가 없고 중국·러시아의 체코 원전사업 참여에 반대했던 야당들도 한국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표명하지 않고 있어 한국의 입찰 참여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 언급했다.

또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위해 하블리첵 산업통상부 장관으로 하여금 체코 원전기업 사절단을 구성해 한국을 방문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하블리첵 장관과의 면담에서 문 장관은 국내기업의 원전사업 관리 능력과 경험, 체코 원전 수주를 위한 사전준비 상황을 상세히 소개했다.

문 장관은 한국이 지금까지 총 27기(국내 26기, 해외 1기)의 원전을 건설했고 현재 7기(국내 4기, 해외 3기)의 추가 원전 건설을 진행하고 있는 등 풍부한 원전건설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은 가장 최신의 원전인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을 건설한 국가로, 총리 면담에서 논의되었던 하블리첵 장관의 방한 계획에 더하여 UAE 원전도 같이 방문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체코 총리실에서 안드레이 바비쉬(Andrej Babis) 체코 총리와 면담을 갖고 원전사업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는 카렐 하블리첵(Karel Havlíček)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태진 주 체코 대사를 비롯한 양국 정부 및 기관 관계자도 함께 참석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1.06.19 dream@newspim.com

장관 면담에 배석한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한국이 체코 원전사업을 수주할 경우 체코기업이 한국기업과 함께 원전사업에 바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이미 160여개의 체코 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했고 원전기술 연구개발(R&D)과 원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블리첵 장관은 체코기업의 원전사업 참여 비중이 사업자 선정을 위한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한국의 준비상황을 높이 평가했다. 한수원이 두코바니 원전 예정 지역 주민들을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지방자치단체의 호응도 중요한 평가요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오는 21일 사전안보심사 질의서를 한국과 미국, 프랑스 3개국에 송부할 예정인 바 한국이 충실히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양국 장관은 원전협력 외에도 바이오,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 더해 수소,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위해 하반기중 한-체코 산업협력위원회 개최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산업부 장관 면담 종료 이후 양국의 기업·기관간 업무협약 체결식을 진행해 한수원-체코전력산업계연합 협력 등 7건의 협약이 체결됐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 세 번째)이 현지시각으로 17일 체코 프라하 힐튼호텔에서 신규원전 건설 예정지역 사회복지시설 및 학교 등에 지원할 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오른쪽부터 요나쉬(Jonas) 두코바니지역협의회 의장, 파찰(Pacal) 트레비치시 시장, 바르토바(Bartova) 사회복지센터장 [사진=한수원] 2021.06.19 dream@newspim.com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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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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