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장모 1심 선고일인 7월 2일 등판 가능성 제기
崔 "처음 듣는 얘기, 연결해 생각하고 있지 않아"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 선언 시기를 두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알려진 이달 27일에서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측 최지현 부대변인은 23일 오전 기자와의 통화에서 "정치(대선 출마) 선언 시기가 (이달)27일로 정해진 건 아니었다"며 "아직 날짜를 정하지 못했다. 그래서 27일경이 아니라고 적극적으로 말하기가 죄송해서 말을 안 드리고 있던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 dlsgur9757@newspim.com |
최 부대변인은 '윤 전 총장의 장모 1심 선고일인 7월 2일 이후로 시점을 검토 중이냐'는 질문에 "처음 듣는 얘기"라며 "우리 측에서 그런 얘기가 나온 적은 없다. 그것과 연결해서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최 부대변인은 광화문에 대선캠프 사무실을 차리는 것이냐고 묻자 "아직 최종안이 나온 건 아니다"며 "주요 옵션 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위치는 서울 시내이긴 하지만 사무실은 동선도 생각해야 하고 여러가지 생각할 게 많다"며 "막판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른바 '윤석열 X파일'과 이동훈 대변인 사퇴 등의 변수가 생긴 탓에 윤 전 총장의 대권 도전 시간표가 예상보다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전날 최지현 변호사(사법연수원 32기)를 부대변인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윤 전 총장 캠프는 동아일보 법조팀장 출신 이상록 대변인과 최 부대변인 2인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조선일보 논설위원 출신 이동훈 대변인과 이상록 대변인 투톱 체제로 공보라인을 꾸렸으나 이동훈 대변인이 지난 20일 발탁된지 열흘 만에 전격 사퇴하면서 이상록 1인 체제로 운영돼 왔다.
윤 전 총장 측은 지난 21일엔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제2차관을 역임한 '예산통'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의 캠프 합류 소식을 전했다. 대변인을 제외하면 공식적인 1호 외부 영입 인사다.
윤 전 총장은 현재 대선 도전 선언문 초안을 직접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윤 전 총장측 이상록 대변인은 전날 기자들에게 "현재 선언문 초안을 마련 중이며 최종본이 나오지 않았다"며 "따라서 어떤 내용이 담길지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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