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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윤석열 X파일' 작성자∙송영길 민주당 대표 검찰 고발

기사입력 : 2021년06월23일 10:51

최종수정 : 2021년06월23일 10:51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가족·측근 의혹을 담은 이른바 'X파일' 작성자와 이를 언급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고발당했다.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은 23일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불상의 X파일 최초 작성자는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송 대표는 X파일을 작성하도록 지시를 내렸을 가능성이 있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개장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1.06.09 dlsgur9757@newspim.com

법세련은 "X파일을 열람했다는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 장진영·신평 변호사의 의견을 종합하면 X파일은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위해 아무런 근거 없는 내용으로 작성된 지라시 수준의 허위 문서임이 명백하다"며 "이를 작성해 유포한 행위는 명백히 윤 전 총장과 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범죄"라고 주장했다.

이어 "송 대표는 윤 전 총장 관련 파일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X파일이 여권 쪽에서 작성된 것으로 들었다고 한 점 등을 종합하면 이 파일이 송 대표 지시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다"면서 "이는 명백히 권한을 남용해 작성자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법세련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선거제도를 형해화하고 왜곡시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해서는 안된다"며 "허위사실로 후보자와 그 가족들의 인격을 말살하고 유언비어와 흑색선전으로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것은 검증이 아니라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비열한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했다.

장 소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X파일에 윤 전 총장 본인과 부인, 장모 관련 의혹이 담겨 있다"며 "(윤 전 총장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 일이 무척 힘들겠다"고 했다. 이후 정치권에서는 X파일 실체와 윤 전 총장 및 가족에 대한 논란이 커졌다.

윤 전 총장은 이와 관련해 "저는 국민 앞에 나서는데 거리낄 것이 없고, 그랬다면 지난 8년간 공격에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며 "출처불명 괴문서로 정치공작 하지 말고 진실이라면 내용·근거·출처를 공개하기 바란다"고 맞섰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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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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