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지역 내 과수화상병 확산 차단에 총력전을 쏟고 있는 가운데 23일 영주시 사과과수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
경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에 발생한 1곳의 사과농가는 농가 신고를 통한 현장조사 후 정밀 진단검사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동시에 이어 경북에서는 두 번째 발병이다.
경북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 소재 사과 과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사진은 자료사진임.[사진=뉴스핌DB] 2021.06.23 nulcheon@newspim.com |
이번에 발병한 과수농가는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 소재 사과 817주와 자두 15주를 보유한 과수원으로 이 중 4주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과수화상병은 세균병의 일종으로 사과나무나 배나무가 마치 불에 타 화상을 입은 둣 검게 그을린 증상을 보이다가 나무 전체가 말라 죽는 식물검역병이다. 4월 중순 이후 주로 발생하며 벌과 파리 등 곤충과 비바람, 농작업 도구, 이병된 묘목 등을 통해 전염된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이날 긴급 영상회의를 갖고 예찰 강화 등 확산방지 대책마련을 논의했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영주시 확진 농가는 신속하게 매몰해 더 이상 주변으로 추가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경북 전 시군은 위기의식과 경각심을 갖고 추가 약제방제를 실시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북도는 안동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하자 22일 예비비 44억 원을 긴급 편성해 안동, 영주시를 비롯 경북도 22개 시·군 사과 과수원 약 2만2000ha에 예방약제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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