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2000억원 규모...7월부터 토목공사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주 외동 문산에 20MW급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건립된다.
민자유치로 사업비 2000억 원 규모이다.
26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4일 외동읍 문산리 건립현장에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식을 열었다.
경북 경주시 외동읍 문산리에 들어서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착공식 시삽식.[사진=경주시] 2021.06.26 nulcheon@newspim.com |
경주시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위해 지난해부터 투자기업과 한전경주지사, 서라벌도시가스사, 금융사 등과 여러차례 업무협의를 거쳐 '외동 문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유치했으며, 지난 5월에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착공식을 가진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투자기업인 중화㈜와 S-퓨얼셀㈜이 문산리 지역 6500㎡(2000평) 부지에 민자 2000억원을 투입해 다음 달 7월부터 토목공사에 들어간다.
또 10월부터 S-퓨얼셀㈜에서 생산한 발전용 연료전지 2MW 설치를 시작으로 2024년 4월까지 20MW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발전용량 20MW는 연간 16만 1184MW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 가구 기준 2만6000여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한전 전력산업기반기금을 통해 20년간 기본지원금 6억원(매년 3000만원)과 투자금액의 1.5%인 30억원의 특별지원금을 포함한 36억원의 투자유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이는 지역 공공사업에 재투자된다.
또 공사기간 중 지역 업체, 장비, 인력 등 건설경기 활성화로 11억원의 간접효과가 기대된다. 발전소 운영으로 20명의 고용창출도 예상된다.
특히 기업체에서는 전력 판매수익으로 외동지역 7개 초․중등학교에 3000만원 정도의 장학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발전소 건립지인 외동읍 문산리 지역은 국도와 지방도로망이 완벽하고 도시가스 인입과 전력계통에도 문제가 없는 등 발전소 건립 최적지이다.
기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산업단지 내에 있어 연료전지 유지보수 등 관련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이날 착공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서호대 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권욱 한전경주지사장, 투자기업인 전희권 S-퓨얼셀㈜ 대표, 이채근 중화㈜ 대표, 김요석 이화자산운용사(주) 본부장, 그리고 외동읍 주요 기관단체장과 주민,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경과보고, 축하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2000억원대의 수소연료발전소 유치로 36억원의 투자유치 인센티브, 전력판매 수익으로 추진되는 장학사업, 직․간접 고용창출 등 많은 효과가 기대된다"며 "사업의 순조로운 추진으로 경주가 수소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해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미래 먹거리 산업 활성화위한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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