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EDR 사업, 전년대비 3배 성장...손익분기점 넘어"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28일 오전 09시10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보안솔루션 업체 지니언스의 신규사업 'EDR부문'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EDR(Endpoint Detection & Response)은 단말 기반 지능형 위협 탐지 및 대응 솔루션으로, 개별 단말기의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하는 차세대 보안솔루션 개념이다. 지난 해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 수요가 늘면서 국내 시장도 크게 성장했다. 지니언스 역시 관련 사업에서도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28일 지니언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EDR 신규가입 고객 수를 대폭 늘렸다. 지니언스 관계자는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지난 해 신규 고객 26곳을 확보했고, EDR 노드(IP를 가진 단말기 개념, 주로 PC 또는 노트북) 수는 10만여대로 전년 대비 3배 성장했다. 올해도 성장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지니언스 EDR 사업 성장 추세. [자료=지니언스] |
지니언스 관계자는 EDR 사업에 대해 "2017년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작년에 손익분기점을 넘었고, 현재 국내 최다 고객을 확보한 1위 사업자"라고 설명했다. 지니언스의 기존 주력 매출은 네트워크접근제어(NAC)다. 지난 해 EDR의 매출 비중은 10%를 넘어섰다. 최근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매출 비중은 20% 정도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보안솔루션 시장에서 2014년 정도부터 도입된 EDR 개념은 최근 들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랜섬웨어로 대표되는 신·변종 악성코드가 매일 30만개 등장하는 시대다. 알려진 위협정보에 기반을 둬 탐지하는 백신 제품은 한계에 봉착했으며 기존 전통적인 보안 제품만으로는 신·변종 악성코드나 랜섬웨어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면서 "결국, 고객들은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단말에 이르기까지 탐지·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다양한 경로로 유포되는 악성코드와 공격에 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DR은 PC 및 다양한 디바이스 내부의 행위를 모니터링해 악성코드 유입과 감염뿐 아니라 취약점을 위용한 내부 확산을 탐지하고,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이상행위와 위협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EDR 시장은 2015년~2020년까지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45% 정도다. 지니언스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초기 시장으로 정확한 시장규모를 산출하기는 어렵지만 작년에 100억원에 육박하는 시장을 형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현재까지 EDR의 주된 수요는 정부, 지자체 등 공공시장과 금융권 등이다. 아직 제조 기반의 대기업 등은 대부분 적용하지 않고 있다. 지니언스는 "중앙부처, 지자체 등 전통적인 강세인 공공부분을 비롯해 병원, 제조업 기반의 대기업 섹터에서 사업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은 전년대비 1.12% 증가한 47억원, 영업손실 4억원, 당기순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에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7.57% 증가한 268억원, 순이익은 전년대비 10.21% 증가한 3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전년대비 12.93% 증가했다.
교보증권은 올해 지니언스의 실적이 매출액 308억원(+15.0% yoy), 영업이익 36억원(+38.7% yoy, OPM 11.7%)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한경 교보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신규사업 투자 영향으로 수익성이 10% 이하로 내려왔으나 NAC 사업이 우수한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으며, EDR 역시 흑자전환에 성공한 만큼 중장기적으로 20%대 이익률에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주가는 지난 해 부터 저점을 꾸준히 높여가는 추세다. 지난 해 연말, 올해 4월 급등 구간이 나오기도 했다. 5월 이후로는 7000원~8000원 사이의 박스권 움직임이다.
지니언스 최근 1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