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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 평양미대 교수들 작품 국내 최초 공개

기사입력 : 2021년06월28일 09:48

최종수정 : 2021년06월28일 09:48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남북 합의 이행'을 염원하는 남북 미술·사진전 '약속'이 오는 29일부터 7월 18일까지 열린다.

전시작품 '백두산천지' [사진=수원시] 2021.06.28 jungwoo@newspim.com

28일 시에 따르면 수원시와 전국 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 주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6.15 남북공동선언(2000), 10.4 선언(2007), 4.27 판문점 선언(2018), 9월 평양공동선언(2018)의 약속·우정을 담은 전시회다.

박계리 국립통일교육원 교수가 총괄 기획한 '약속'은 △백두산과 한라산의 만남 △우정 △약속 아카이브 △먼저 온 미래 등 4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남북 미술가 23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북측 평양미술대학교 교수들의 작품 10점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백두산과 한라산의 만남'에서는 백두산과 천지를 그린 평양미술대학교 교수 강훈영·정현일·박동걸의 작품과 한라산과 백록담 등을 그린 남한 작가(유수·임옥상·전영경·정정엽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우정'은 뮤지션 최고은씨가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활용해 '우정'을 주제로 사람들과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노래를 만든 프로젝트 '우정의 정원으로'를 영상으로 소개하는 것이다. 최고은씨는 전시회 기간에 '우정'을 주제로 새로운 곡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부록 작가가 작업한 '약속 아카이브'는 6.15 남북공동선언, 10.4 선언, 4.27 판문점 선언, 9월 평양공동선언과 관련된 자료·사진·영상·선물 등을 아카이브로 구성한 것이다.

'먼저 온 미래'에서는 남북이 함께하는 한반도 공동체의 모습을 제안한다. 북녘으로 여행을 떠나는 가상의 상황을 설치예술과 회화로 표현한 '산맥을 따라'(콜렉티브9229 작품), 남북 경제공동체의 새로운 시작을 염원하며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제작한 상품으로 만든 '샹들리에'(무늬만커뮤니티 작품) 등을 볼 수 있다.

즉석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부스인 '만남의 우리강산 미래추억 사진관', 북녘 가야금과 하프로 곡을 연주하는 2채널 영상작품도 마련했다. 수원시립아이파크 미술관에서 시작되는 '약속'은 전국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할 예정이다.

jungw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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