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해군, 두 번째 대형수송함 '마라도함' 취역…독도함 이후 14년 만

기사입력 : 2021년06월28일 11:25

최종수정 : 2021년06월28일 11:25

고정형 대공레이더 장착…대공표적 탐지율 향상
항공기 이·착함 및 탑재능력도 강화…10월 작전배치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해군이 두 번째 대형수송함(LPH, 1만 4500톤급) '마라도함'을 28일 취역했다. 지난 2007년 첫 대형수송함 '독도함'을 취역한 이후 14년 만에 이룬 성과다.

해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진해 군항에 정박 중인 마라도함 비행갑판 위에서 마라도함 취역식이 진행됐다. 취역식은 조선소에서 건조된 군함이 인수과정을 거쳐 정식으로 해군 함정이 됐음을 선포하는 행사다.

해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진해 군항에 정박 중인 마라도함 비행갑판 위에서 마라도함 취역식이 진행됐다. 마라도함은 독도함에 이은 해군의 두 번째 대형수송함(LPH, 1만 4500톤급)이다. [사진=해군]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진행된 취역식은 해군 주요 지휘관 및 참모, 방극철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 한진중공업 임원진, 마라도함 승조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사, 국민의례, 경과보고, 취역기 게양, 유공자 표창수여, 참모총장 훈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부 총장은 훈시를 통해 "해양강국 대한민국의 꿈은 바다에서 시작되며 해군은 바다를 지킴으로서 국가의 평화와 번영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마라도함은 '다목적 합동전력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함은 물론, 독도함과 함께 한국형 경항모 건설을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라도함 명칭은 해군의 한반도 남방해역과 해상교통로 수호 의지를 담아 대한민국 최남단의 섬인 마라도를 따서 명명됐다.

지난 24일에는 부산 한진중공업에서 방사청 주관으로 마라도함 인도식이 열렸다. 인도식은 조선소에서 해군에 함정을 넘겨주는 행사로 인도를 위해서는 각종 평가와 기준을 통과해야만 한다.

방사청은 2014년 12월 한진중공업과 함 건조 계약을 체결한 이후 마라도함이 해군에 인도되기 전까지 약 7년 동안 함정 건조 및 탑재 장비에 대한 전반적인 사업관리를 수행했다.

해군 관계자는 "대형수송함 1번함 독도함 이후 14년 만에 취역한 2번함 마라도함은 독도함 운용과정에서 도출된 개선 소요를 반영하고 최신 장비들을 탑재함으로써 독도함에 비해 전투능력이 크게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해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진해 군항에 정박 중인 마라도함 비행갑판 위에서 마라도함 취역식이 진행됐다. 마라도함은 독도함에 이은 해군의 두 번째 대형수송함(LPH, 1만 4500톤급)이다. [사진=해군]

마라도함은 먼저 4면 고정형 대공레이더 장착으로 독도함에 비해 대공표적 탐지율이 향상됐다.

독도함 대공레이더가 회전식인 것에 비해 마라도함은 이지스구축함처럼 4면 고정형 대공레이더를 장착해 탐지오차를 줄여 표적 식별능력을 강화했다는 게 해군의 설명이다.

해군 관계자는 "대공레이더 성능이 향상됨에 따라 항공기 통제능력도 강화돼 더욱 향상된 입체 고속상륙작전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비행갑판과 현측램프를 보강해 항공기 이·착함 및 탑재능력을 향상시켰다. 비행갑판은 재질을 고장력강에서 초고장력강으로 교체해 미국 오스프리급 수직 이착함 항공기도 이·착함 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현측램프는 지지 하중을 강화하고 폭을 확대해 부두계류 상태에서도 현측램프(전차 등 주요 장비와 인원들이 이동하는 출입구)를 통해 전차 등 주요 장비 탑재가 가능하게 됐다.

특히 독도함 건조 시 해외에서 도입했던 주요 장비를 성능이 향상된 국산으로 교체했다. 이로써 운용 및 정비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절감은 물론 전체적인 전투능력도 향상됐다.

마라도함은 전력화 훈련을 통한 작전수행능력평가를 거친 후 오는 10월 경 작전 배치될 예정이다.

해군은 "실전 배치가 이뤄지면, 재해·재난 시 작전지휘, 유사 시 재외국민 철수, 국제평화 유지활동 등의 임무는 물론 기동부대 지휘통제함으로서 향후 해군의 경항모 운용 노하우 습득과 능력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