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스핌 라씨로] 에스엠, 실적개선+매각설에 두달새 2배...추가 상승 여력은

기사입력 : 2021년06월28일 14:10

최종수정 : 2021년06월28일 14:15

NCT 중심 실적 호조 속 지분 매각설이 주가 상승 트리거
"과열 국면 진입 판단…단기 급등 따른 조정 가능성 유의"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28일 오후 2시07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에스엠 주가 상승세가 무섭다. 실적 개선 기대감에 지분 매각설이 더해지면서 고공행진, 두 달간 약 두 배 올랐다. 일단 증권가에선 실적 개선세를 감안했을 때 에스엠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상존하기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엠 주가는 최근 두 달간 2배 가까이 올랐다. 지난 4월 26일 이후 이달 24일까지 상승률이 90.2%다. 이후 지난 25일 조정을 받으며 전날 대비 4%대 낙폭을 보이며 상승률은 81.8%로 떨어졌다.

에스엠의 최근 주가 상승에는 무엇보다 개선된 실적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엔터 4사 중 1분기 가장 아티스트 활동이 활발했던 에스엠이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NCT, 엑소(백현)를 비롯해 슈퍼주니어, 샤이니 등 군필돌의 앨범 판매까지 호조세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특히 NCT는 신규 팬덤 유입 지표가 국내 아티스트 중 방탄소년단(BTS) 다음으로 높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에스엠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42억 원, 154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6.6%, 815.6% 증가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주요 아티스트들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180만 장이라는 분기 최대 음반판매량을 기록했고, 음반 및 음원 매출도 고성장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회사 디어유의 버블 서비스가 성장세를 이어가며 턴어라운드, 실적에 기여했다"면서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공연·광고·여행 사업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본업에 충실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그룹 NCT [사진=SM엔터테인먼트]

NCT의 활약이 컸다. NCT는 올해 5월 구보만 53만 장을 판매, 연간 400만 장 돌파로 포스트 BTS에 가장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NCT는 5월 총 253만 장을 판매했는데, NCT DREAM 222만 장과 NCT 18만 장, NCT127 14만 장이다"라며 "NCT DREAM의 신보 판매량 200만 장을 제외한 나머지 53만 장이 구보 판매에 해당하며 이는 BTS의 같은 달 구보 판매량 21만 장을 상회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NCT의 2021년 누적 판매량은 Way V 포함 시 406만 장으로 전년동기보다 117%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음원 스트리밍도 5월 가온 디지털지수 1.5억 포인트를 기록함으로써 2.8억 포인트의 BTS에 이어 아이돌그룹 2위를 기록했다"며 "현재로서는 포스트 BTS에 가장 근접한 K-POP 아티스트"라고 판단했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를 보면, 에스엠의 올해 연결기준 실적 예상치는 매출 6805억 원, 영업이익 529억 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3%, 714.0% 늘어난 규모다.

여기에 네이버와 카카오가 에스엠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은 단기 급등의 트리거(Trigger)가 됐다. 지난 5월 27일 에스엠은 공시를 통해 네이버와 카카오가 에스엠 지분 인수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사업제휴 및 지분 투자 관련 다각적인 논의를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어떠한 내용도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25일 장 마감 이후 지분 매각 여부는 여전히 미확정 상태라며 재공시했다.

미확정 공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다시 힘을 모아가고 있다. 지난 25일 주춤했던 주가는 이날 오전까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면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오후 1시 35분 현재 전날 대비 2.22% 오르고 있다.

김현용 연구원은 "에스엠의 매각 의사를 전제로 하면, 빅테크 양사의 공격적인 인수 니즈는 충분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네이버는 위버스 합작법인 딜 및 엔터사 지분 투자, 카카오는 산하 3개 K-POP 기획사 보유 및 유니버스와 멜론의 협업을 고려할 때 양사의 K-POP 사업 확대 의지는 확고하고, 아울러 에스엠도 현재 음반판매량 시장점유율 20%에서 빅테크의 글로벌 플랫폼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경우 빠른 레벨업이 가능해진다"고 봤다.

구조조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에스엠은 지난 4월5일 사업구조 효율화를 위한 그룹 계열사 구조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0% 자회사인 '에스엠스튜디오스'를 설립하고, 상장 자회사 SM C&C, 키이스트, SM Life Design Group과 비상장 자회사 디어유, 미스틱스토리의 지분 전량을 신설법인인 에스엠스튜디오스에 현물출자한다. 에스엠은 이번 구조 개편을 통해 음악사업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향후 합작 파트너 영입을 통해 신설법인의 경영효율화도 진행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에스엠은 지난해 국내외 F&B사업을 정리했고,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기타 연결자회사의 구조조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에스엠의 목표주가는 꾸준히 상향 조정되고 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NCT의 급성장, 2022년 공연 재개, 비핵심 자회사 적자 소멸, 대주주 교체 가능성 등을 투자 포인트로 꼽으며, 에스엠 목표주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82.6% 끌어올렸다. 박 연구원은 "대주주 이슈를 배제하더라도 2022년 연결 영업이익 1302억 원을 예상한다"며 "대주주 교체 시 라이크기획향 인세가 소멸 또는 축소되면서 최대 200억 원대의 추가 영업이익 발생이 기대된다"고 했다.

케이프투자증권 역시 에스엠이 더 오를 수 있다고 봤다. 박형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 실적을 통해 K-POP 영역 확장이 여전히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고, 음반 및 음원, 팬덤 대상의 플랫폼 서비스 실적의 고성장이 확인됐다. 특히, 구독 기반 과금 모델인 디어유 플랫폼 서비스의 수익 창출력에 대한 높은 가치 부여가 가능하다"면서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그간의 주가 급등세는 부담이다. 한 자산운용사 매니저는 "과열 국면으로 보인다"면서 "경기가 회복되면 여행이나 항공을 비롯해 공연 관련주들이 좋아지는 게 맞고, 거기다 에스엠은 구조조정도 잘 했고, 사업적으로 여러가지가 좋아지는 건 사실이다. 다만 지금 이 주가 수준을 설명하긴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