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컬처톡] 사랑을 모르고, 의심하는 모두에게…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기사입력 : 2021년06월28일 16:47

최종수정 : 2021년06월28일 16:5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더없이 참신한 로봇 설정으로 세상의 모든 사랑을 들여다본다. 사랑을 모르고, 의심하고 두려워하는 이들은 가장 인간적인 '헬퍼봇'을 통해 용기를 얻는다.

초특급 흥행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현재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성황리에 공연 중이다. 앞서 전미도, 전성우, 정문성, 박지연 등 최고의 배우들이 거쳐간 자리에 새로운 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이번 시즌에는 신성민, 임준혁, 정욱진, 홍지희, 해나, 한재아 등이 사랑의 설렘과 이별의 아픔, 또 다른 시작의 가능성을 노래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1 '어쩌면 해피엔딩' 공연 장면 [사진=CJ ENM] 2021.06.28 jyyang@newspim.com

◆ 관객들이 사랑한 창작뮤지컬…'이토록 인간다운' 신성민·홍지희 로봇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참신한 소재와 스토리로 매 시즌 관객의 호평과 흥행을 이어온 창작뮤지컬이다. 2044년을 배경으로 인간들을 돕기 위해 탄생된 '헬퍼봇' 올리버(신성민)와 클레어(홍지희)는 낡은 헬퍼봇 아파트에서 산다. 전 주인을 그리워하는 올리버와 제주도에서 반딧불이를 보고 싶은 클레어는 우연히 친구가 되고 함께 서로가 원하는 것을 찾아 여정을 떠난다.

신성민의 올리버는 약간은 외골수인 로봇인데다 겁도 많지만 소중히 여기는 것에 모든 진심을 쏟아붓는 순수한 캐릭터다. 전 주인과 헤어진 후 그의 취미를 여전히 즐기면서 매일 같은 일상을 즐기며 안정감을 찾는다. 클레어를 만난 뒤로는 조금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면, 전 주인을 향한 뜨거운 우정, 클레어를 생각하는 진심 어린 마음까지 관객들을 웃고 울게 만든다. 무대에 가득 흘러넘치는 올리버의 감정이 순식간에 객석으로 전이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1 '어쩌면 해피엔딩' 공연 장면 [사진=CJ ENM] 2021.06.28 jyyang@newspim.com

클레어 역의 홍지희는 작지만 아주 야무진 로봇이다. 올리버보다 최신 버전이지만 내구성이 약해 조금 빠르게 기능을 잃어간다. 전 주인과 진심을 나눴던 올리버와 달리, 클레어는 과거 경험에 의존에 사랑을 의심하고 올리버에게 "사랑에 빠지지 않겠다고 약속하자"고 제안한다. 극 내내 홍지희의 통통튀는 로봇 말투와 제스처, 꾀꼬리같은 목소리가 돋보인다.

◆ 참신하기 그지없는 로봇 설정…모든 형태의 사랑을 담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초연 당시부터 베테랑 배우들과 참신하고 기발한 발상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단단히 끌었다. 특히 로봇 설정 자체가 가져다주는 효과가 어마어마하다. 사랑의 감정이 프로그래밍 된 적 없던 로봇들이 별 수 없이 사랑에 빠져드는 순간, 그 어떤 사람이라도 공감하고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1 '어쩌면 해피엔딩' 공연 장면 [사진=CJ ENM] 2021.06.28 jyyang@newspim.com

사랑을 느낄 수 없게 설계된 로봇 설정은 마치 사랑을 몰랐던 어린 아이가 사랑을 알게 되는 상황을 염두에 둔 듯하다. 또 어느 순간 낡아 멈춰버릴 로봇의 운명은 수명이 다하는 인간의 삶이나 이별의 상황을 맞이하는 이들의 시간을 떠올리게 한다. 마치 모든 사랑의 형태와 과정을 로봇 설정으로 인해 한 공연 안에 넣었다는 점이 무척이나 다채롭고 새롭게 느껴진다.

특별히 올리버의 과제를 통해 클레어가 사랑의 본질을 깨닫고, 클레어의 과제를 통해 올리버가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되는 연출도 눈에 띈다. 결국은 어떤 형태나 과정에 있다고 해도 사랑을 막을 수 없고 피할 수 없고 용기가 없어도 사랑을 향해 나아갈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아주 참신한 방식으로 풀어낸다. 결말 역시 '어쩌면' 해피엔딩이다. 연기하는 배우와 보는 이의 해석에 따라 다양한 여지와 깊은 여운을 남긴다. 오는 9월 5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