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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폭염으로 최소 233명 사망...미 백악관도 대책회의 개최

기사입력 : 2021년07월01일 09:50

최종수정 : 2021년07월01일 13:35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를 덮친 폭염으로 230명 이상이 사망했다. 북미 북서부의 이번 폭염으로 최고 기온은 49.5도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도 최소 6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며 백악관도 폭염 관련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30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캐나다 검시당국은 전날 성명을 통해 23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대다수 사망자들의 사망 원인은 폭염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성명을 통해 "지난주 시작된 폭염으로 사망자가 크게 증가했고 이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역에서 지난달 29일 측정된 최고기온은 연평균기온보다 3배 높은 49.5℃를 기록했다. 이에 캐나다 당국은 노인, 유아, 어린이 그리고 만성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이번 폭염에 특별히 주의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폭염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워싱턴 주, 오리건 주 등을 포함해 북미대륙의 북서부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오리건주에서는 6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차질도 빚어지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센터가 문을 닫았고, 미국 시애틀에서는 식당 등이 영업을 중지한 상태다. 폭염으로 인한 극심한 가뭄과 대형 산불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 백악관에서는 관련 장관들이 배석한 가운데 미국 서북부 지역의 캘리포니아·워싱턴·오리건·유타·네바다 주지사들도 참여한 화상 대책회의가 개최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의에서 산불 진화 작업의 최일선을 담당하고 있는 연방 소방관들의 임금을 인상하고 10%의 보너스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장기적으로도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문가들은 미 서부의 기온 상승과 가뭄, 이로인한 산불은 기후변화에 의해 초래되는 현상이라고 지적해왔다.

기후 변화 대응을 최우선 정책 과제로 삼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 변화로 인해 고온과 산불 피해가 더 심각해지고 장기화하고 있다면서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함께 각별한 주의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폭염에 휩싸인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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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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