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지역에 지난달 28일 내린 폭우로 완산구 상수관로 세척을 하다 사망한 노동자 유가족들은 발인일인 1일 전주시청 앞에서 책임소재를 물었다.
상복을 입은 유가족들은 "사람이 죽었는데 왜 죽었는지 아무도 답을 하지 않는다"고 항의했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1일 평화동 맨홀 사망사고 유가족들이 전주시청 앞에서 책임소재를 묻고 있다. 2021.07.01 obliviate12@newspim.com |
지난달 28일 오후 1시 35분께 완산구 평화동의 한 공사 현장에서 A(53) 씨가 폭우에 고립됐다.
당시 A씨는 동료와 함께 맨홀에 들어가 직경 600㎜의 상수관로를 세척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고 이날 내린 폭우로 관로에 빗물이 차오르자 밖으로 몸을 피하지 못하고 의식을 잃었다.
구급대원은 오후 2시 2분께 신고접수를 받고 출동했고 구조당시 A씨는 심정지 상태였다.
전주시는 사고발생 당시 전주지역에는 호우 특보가 내려지지 않은 상태였다며 불확실한 기상예보로 돌렸고 기상청은 예보가 틀리지 않았다며 반박했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이번 사망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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