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가르침 실천할 것...민주주의 수호는 후대의 책무"
"金 가르침 따라 국민만 바라보고 걸어 가겠다"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일 김영삼대통령 기념도서관을 방문하고 '고(故) 김 전 대통령의 국민 통합·상식의 정치를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 동작구 상도동 김영삼대통령 기념도서관을 방문하고 김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와 30분 간 환담을 나눴다.
[사진=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 김영삼 대통령 기념관을 방문해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와 기념관을 둘러보고 있다. 2021.7.2] |
윤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께서는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수십 년 간 몸 바쳐 싸워오신 분이셨다"며 "김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를 위한 헌신과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도 민주주의의 터전에서 살지 못했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진영 논리에 따른 뺄셈과 나누기의 정치가 아닌 덧셈의 정치, 큰 정치를 통해 국민 통합과 상식의 정치를 하고자 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으셨다"며 "이제 그 분이 그토록 지키고자 애쓰셨던 민주주의가 다시는 반민주, 반법치 세력에 의해 유린되지 않도록 수호하는 것이 우리 후대의 책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오늘 YS기념관 방문을 통해 이런 김 전 대통령의 정신과 뜻을 기리며 그 가르침과 실천을 배우고 이어나가겠다는 다짐을 되새겼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은 방명록에 "한국 민주주의 큰 산 김영삼 대통령님의 가르침을 따라 국민만 바라보고 걸어 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사진=윤 전 총장이 김영삼 대통령 기념관에 남긴 방명록. 2021.7.2] |
이날 방문은 비공개로 일정으로, 방문 이후 언론에 공개됐다.
윤 전 총장 측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기념관 관계자들과 담소하며 김 전 대통령의 뜻을 되새기고 배우기 위해 사전에 일정을 공지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언론인 여러분들께 양해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jool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