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준칙 상호보완적 운용 가능…사전에 노력 기울일 것"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와↑ 면담을 가졌다. 홍 부총리는 재정건전성 유지를 위한 선제적인 총량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지난 5일 홍 부총리와 제임스 맥코맥 피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이 화상으로 만나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평가와 관련해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면담은 지난달 30일부터 진행중인 피치 연례협의의 일환이다. 지난 3월 무디스 이후 올해 두 번째로 실시하는 국제 신용평가사 연례협의다.
홍남기(오른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5일 화상으로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 측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021.07.06 204mkh@newspim.com |
면담에서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는 수출·투자 호조로 예상보다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회복세 지속과 2차 추가경정예산안 효과로 올해 성장률을 4.2%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정책은 소비와 고용이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도록 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홍 부총리는 재정건전성 강화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2차 추경을 통해 국가채무도 일부 상환함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당초 전망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재정건전성 유지를 위해 선제적인 총량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치 측에서 중기적 재정준칙 달성 가능성에 질의하자 그는 "재정준칙은 국가채무비율과 통합재정수지를 여건에 따라 상호 보완적으로 조합하면서 운용할 수 있다"며 "재정준칙이 시행되는 2025년에 준칙 준수를 담보하기 위해 사전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답했다.
피치는 한국은행, 기재부와 협의를 완료했으며 한국개발연구원(KDI), 통일부 등과의 연례협의 일정을 마무리한 후 1~2개월내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피치의 우리나라 신용등급은 AA-(상위 네번째)이며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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