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6일(현지시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를 하루 앞뒀지만 채권 금리는 16개월간 최장기 내림세를 지속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10분 기준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6.4bp(1bp=0.01%포인트) 내린 1.3682%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10년물 금리는 지난 16개월간 최장기인 6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30년물 금리는 4.9bp 밀린 2.001%를 나타냈고 정책 금리에 비교적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6bp 하락한 0.2219%를 가리켰다.
투자자들은 경제 지표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힌트를 탐색 중이다. 지난 주말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 건수가 85만 건을 기록하며 10개월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날 서비스업 경기 지표는 기대를 밑돌았다.
연방준비제도.[사진=블룸버그]2021.06.17 mj72284@newspim.com |
연준은 내일(7일) 6월 FOMC 의사록을 공개한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예상보다 매파적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공급관리자협회(ISM)는 6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0.1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낸 5월 64.0보다 하락했다고 밝혔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위축을 나타낸다.
브린모트러스트의 짐 반스 이자율 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경제 지표 관점에서 너무 뜨겁지는 않지만 매우 좋은 경제를 가리키는 큰 지표들이 몇 개 있다"면서 이것이 국채 수익률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스 책임자는 "다소 골디락스(경제가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상태) 관점을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채권시장의 물가 상승 기대도 완화했다. 10년물 물가연동채(TIPS)와 10년물 금리 차는 2.491%를 나타냈다.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차는 114.5bp로 지난 주말 119bp보다 하락했다.
찰스슈왑의 캐시 존스 수석 이자율 전략가는 CNBC에 "모든 것은 인플레이션뿐만이 아니라 성장도 일시적일 수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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