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내일(7일)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하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앞두고 시장은 예상보다 매파적인 연준을 확인할 가능성에 대비하는 분위기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57분 기준 전장보다 0.34% 상승한 92.52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내일(7일) 연준이 공개하는 FOMC 의사록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해당 회의에서 테이퍼링 논의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고 밝힌 가운데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연준이 매파적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투자자들은 의사록에서 더욱 매파적인 전환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것은 달러화에 일부 상승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6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0.1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낸 5월 64.0보다 하락했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위축을 나타낸다.
유로화는 지표가 실망감을 안겨주면서 약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34% 내린 1.1824달러를 기록했다. 유럽경제연구센터(ZEW)의 7월 독일 경기기대지수는 63.3으로 6월 79.8보다 하락했다. 이는 금융시장 기대치 75.0을 밑도는 수치이기도 하다.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0.32% 하락했다. 뉴질랜드 달러는 이르면 11월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로 상승하다가 0.20% 하락 반전했다.
호주 달러는 미 달러화 대비 0.44% 약해졌다. 호주 중앙은행(RBA)은 오는 9월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에 돌입하기로 했다.
mj72284@newspim.com